brunch

매거진 일상 낙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ee Daehyun Jun 21. 2018

스스로 죽고싶은 나무는 없다.

큰 그늘을 드리우는

큰 나무가 되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저기 흠이 있다고

지금 볼품이 없다고

떨어지는 낙엽이 지저분하다고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고

나무를 자르고 옮기기 시작하면

나무는


나무는

큰 나무가 될 수 없다.


스스로 죽고싶은 나무는 없다.


큰 그늘을 드리우는

큰 나무가 되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 콩 분쇄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