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ee Daehyun Feb 28. 2016

반짝반짝 윤이

반짝거리는 셋째

< 반짝반짝 윤이 >

성윤이와 우산을 같이 쓰고 가는길에..
아빠: 윤아, 우산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
성윤: 빗소리가 들려.
아빠: 빗소리가 어떻게 들려?
성윤: 반짝반짝 해.
아빠: 흉내내봐.
성윤: 흉내~!


< 잠자기 전 물 한 잔! >

물을 자기한테 먼저 따라주라는 의도로~
성윤: 내가 먼저 태어났잖아.
성겸: 아니야. 내가 먼저 태어났잖아, 아빠.
아빠: 맞아. 겸이가 먼저 태어났어.
성겸: 누나가 먼저 태어나고 그 다음 내가...
성윤: 언니 안태어났는데! 언니 공부하고 있는데!
성주: (문제집풀면서)참.. 기가 막혀서..


< 책읽기 >

성겸 : 아빠 책 읽어줘~
성윤 : (오빠가 가져온 책을 펼치며)
          내가 읽어주께.
         (바닥을 손바닥으로 톡톡 치며)
          옆에 앉아.
성겸 : (살짝 웃으며) 너는 글자를 못읽잖아.


< 안울면 좋겠는데.. >

성윤: (교회 공과공부시간에 만든 욥 책을 보여주며)
        이것 봐라. 욥이 울고있어.
아빠: 맞네. 욥이 울고있네.
성윤: 안울면 좋겠는데...



매거진의 이전글 겸아, 남자는 축구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