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 온이와 도시락 들고 배산으로!
윤이와 온이 둘이서 부엌을 부산하게 드나들더니
밥에 멸치볶음 햄 이렇게 도시락을 뚝딱 준비한다.
마실 물에다 후식으로 먹을 과자까지.^__^;
“아빠! 나가요!”
우리 동네 배산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
고분군을 지나 체육공원으로 가는 길
톡 톡 튀어오르는 메뚜기도 잡아 보고
무심히 앉은 잠자리 날개에 슬쩍 손도 뻗어 본다.
“아빠!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야?”
“이제 다 와 가~ 사진 하나 찍고 가자.”
“찰칵!”
참 예쁘다!
체육공원 벤치에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열어 맛나는 점심을 먹는다.
가져온 밥과 반찬을 뚝딱 다 비우는 둘.
따뜻한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은
우리의 소풍에 잔잔한 박수를 쳐주는 것만 같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