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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 Daehyun Oct 12. 2019

우리의 소풍

윤이 온이와 도시락 들고 배산으로!

윤이와 온이 둘이서 부엌을 부산하게 드나들더니

밥에 멸치볶음 햄 이렇게 도시락을 뚝딱 준비한다.

마실 물에다 후식으로 먹을 과자까지.^__^;


“아빠! 나가요!”


우리 동네 배산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

고분군을 지나 체육공원으로 가는 길

톡 톡 튀어오르는 메뚜기도 잡아 보고

무심히 앉은 잠자리 날개에 슬쩍 손도 뻗어 본다.


“아빠!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야?”

“이제 다 와 가~ 사진 하나 찍고 가자.”

“찰칵!”


참 예쁘다!


체육공원 벤치에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열어 맛나는 점심을 먹는다.

가져온 밥과 반찬을 뚝딱 다 비우는 둘.


따뜻한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은

우리의 소풍에 잔잔한 박수를 쳐주는 것만 같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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