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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 Daehyun Jan 04. 2023

한 학기 한 권 읽기 - 책으로 내 삶 가꾸기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 10차시 수업

0. 준비(1차시) - 활동지 만들기

: 좋은 책을 만나본 적 있니? 어떤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이 너희들의 생각을 바꾸거나 길을 알려주거나 지혜를 주었던 그런 책 같은 것 말이야. 너희들 삶에 영향을 주는 그런 좋은 책을 만나는 일은 참 귀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지. 선생님이 준비한 이 수업도 너희들에게 그런 경험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으로 내 삶 가꾸기’ 수업을 시작하려고 해.

: @@가 책으로 내 삶을 가꾼다는 게 뭐냐고 물었는데, 좋은 책이 전해주는 이야기가 내 삶을 가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해. 그래서 한 권 읽기 수업의 이름을 ‘책으로 내 삶 가꾸기’라고 정했어. 사실 우리 삶을 가꾸자는 건 선생님이 매일 하는 말이잖아.

: 우선 각자 활동지를 이렇게 책으로 만들고 시작할거야.(미리 만들어 둔 교사의 활동지를 보여준다.)

: 표지에 ‘책으로 내 삶 가꾸기’라는 제목과 ‘징검다리 교실 자기 이름’은 공통적으로 들어가야 해. 나머지 부분은 각자의 개성에 따라 꾸며주세요.

- 3가지 색깔의 8절 켄트지를 준비하여 원하는 색깔의 종이를 선택하여 각자의 활동지 책을 만들고, 표지를 간단히 꾸민다.

: 왼쪽엔 구멍을 뚫어 고리를 하나 걸고 활동이 끝나면 교실 뒤 게시판에 걸어 보관할거야. 그럼 친구의 활동지도 자유롭게 볼 수 있겠지.

: 앞에 펀치와 고리가 있으니까 표지가 다 된 사람은 나와서 구멍 뚫자.

- 표지가 완성이 다 되었다면, 이제 책을 만나보자!


0. 준비(1차시) - 그림책 읽기

- 교실의 블라인드를 내리고 불을 끄고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틀고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그림책 PPT를 활용해 읽어준다. 아이들은 샘과 데이브가 보석을 곁에 두고도 방향을 바꾸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며 재미있게 듣는다.

: 재미있지? 이 그림책의 첫 인상을 이야기해 볼까?

: 샘과 데이브가 바로 옆에 있는 보석을 못 찾아서 너무 답답했어요.


1. 첫 번째 활동(2차시) - 어마어마하게 멋진 추리게임

: 자! 이젠 오늘 수업의 활동지를 만들어 보자. (미리 만들어 찍어둔 사진을 보여준다.)

: 첫 번 째 활동으로 ‘어마어마하게 멋진 추리게임’을 해볼거야. 우선 선생님이 만든 것처럼 활동지를 한 바닥 만들고 시작하자. ‘어마어마하게 멋진 추리게임’이라는 제목과 문제, 정답을 쓰는 칸, 그리고 탐정사무소 이름 쓰는 칸은 고정이고 나머지 디자인은 자유롭게 하면 됩니다. 여러분 각 모둠이 하나의 탐정사무소가 될거야. 모둠 친구들끼리 탐정사무소의 이름을 정하고 활동지를 완성해 주세요. 시간은 5분!

: (추리만화에 깔릴 법한 배경음악을 반복재생으로 틀어 놓고) 자! 지금부터 추리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책상 위의 색연필, 사인펜 다 정리하고 모둠 책상을 만들어 볼게요. 생각을?

: 모으자!!

- 사라진 명화를 찾아라! 추리게임

https://brunch.co.kr/@leedaehyun/312

: (어떤 활동으로 한 권 읽기에 흥미를 가지고 빠져들게 할까하는 고민이 많았다. 이야기처럼 각자 땅을 파보고 좋은 걸 발견해 보게 할까? ^-^;; 보물(28개의 보석 사탕)을 숨겨놓고 28개의 보물지도를 주고 찾아보게 할까? 반대로 하나씩 보석사탕을 주고 각자 숨기고 보물지도를 만들어 보게 할까?… 첫 활동이니만큼 아주 재미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러다.. 그래 이게 딱 좋겠다싶은 활동이 떠올랐다. 과정 그 자체를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수업! 명화 도난 사건 추리게임! 이게 딱이다 싶었다.)

:  (현재 우리 교실 앞 복도에 있는 ‘이삭을 줍는 여인들’, ‘절규’, ‘금붕어’ 세 개의 명화를 아이들이 전담수업 간 사이에 체육교구실에 숨겨두었다. 그리고 첫 번째 문제 종이에는 ‘이삭을 줍는 여인들과 금붕어는 절규와 함께 철문 안에 갇혀 푸른 침대에 누워 있다.’는 문구로 수정하고 시작한다.)

: 추리게임을 해보자.  각 탐정 사무소에 의뢰인이 해결해 달라고 하는 문제를 줄거야. 이것을 보고 여러분이 해결해 주어야 할 문제를 찾아야 해.

: (여기서부터는 위의 링크-명화도난사건 추리게임-대로 진행하면 된다.^^)


- 활동 소감 글쓰기

: 문제를 해결하는 모둠이 등장하고 차례로 기세등등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내려온다. 모든 모둠이 답을 찾고 뛰어 올라가 사진을 찍고 내려온다.(올해는 모둠별로 사진을 찍고 내려오라로 아이들에게 이야기했다.)

: 처음부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돌아보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이 잘 드러나게 글로 써보자. 선생님이 이 수업을 통해 너희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던 것이 무엇일까도 한 번 생각해 봐.

: 어마어마하게 멋진 추리게임을 하고 난 소감을 일기 쓰듯 글로 쓰고 첫 수업을 마무리한다.

- 아이들의 글

: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라는 책을 읽고 어마어마하게 멋진 추리게임을 해보았다. 많은 추리가 필요한 시간이었는데, 운동장에서 힌트를 보고 처음과 끝이라 하던 내가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추리게임을 해서 그림을 들고 사진 찍는게 너무 뿌듯했다!

: 처음에 문제를 받았을 때, ‘이게 뭐야?’ 했는데 밖에 나가서 보니까 쉬운 문제라는 걸 알게 되었다. 복도에 원래 <금붕어>와 <이삭줍는 여인들>이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설명만 있고 그림은 없어서 그림을 찾으라는 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 처음에 철문 안에 갇혀 높은 푸른 침대에 누워있다는 게 시청각실(철문 있음)의 뜀틀(높은 푸른 침대)인 줄 알았는데 답을 알게 되니까 너무 아까웠다. 진짜 비슷했는데… 다음에는 바로 맞히고 싶다.

: 선생님과 함께 책도 만들고 첫 번째 활동인 어마어마하게 멋진 추리게임을 했다. 그전 샘과 데이브를 선생님께서 읽어주셨는데 관련이 있는 거 같다. 그 책에 바로 밑에 보석이 있는(?) 그런 장면이 나왔는데 우리가 우리도 정답과 가까워질 때가 있었는데 그런 시련(?)이 와도 포기하지 않는 것을 가르쳐 주려고 하셨던 것 같다.

: 너무 힘들다. 옷이 다 젖었다. 살려줘… 하지만 재밌었다. 모둠 친두들이 같이 한게 좋다. 살 빠졌을 것 같다.

: 활동을 하고 나서 정답을 알고났을 때는 내가 그렇게 돌아다닌 게 바보같았다. 그래도 내가 열심히 돌아다녔다는 게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책에서도 보석의 위치를 알았으면 자기가 바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 오늘 또 하나의 특별한 어마어마하게 멋진 추리게임을 했다.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으로 선생님이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은 바로 앞에 엄청난 것이 있다해도 작은 것으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

: 어마어마하게 멋진 추리게임을 했는데 선생님의 뜻은 어마어마한 것은 가까이에 있다? 이런 뜻인 것 같다.

: 활동을 하고 나서 정답을 알고 났을 때는 내가 그렇게 돌아다닌 게 바보같았다. 그래도 내가 열심히 돌아다닌 게 의미가 있는 거 같다. 책에서도 보석의 위치를 알았으면 자기가 바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 오늘은 ‘사라진 그림’을 찾아 보았다. 사라진 그림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철문과 높은 푸른 침대가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었다. 두 번째 힌트를 받았을 때 바로 운동장으로 뛰쳐나와서 암호를 찾았다. 그 후에 Alpha and Omega 라는 힌트를 보고 폰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 ‘처음과 끝’을 뜻하는 걸 알고, 암호의 처음과 끝인 5F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5층 체육교구실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정말 재밌었다. 다음에도 또 하고싶다! 다음에는 무슨 활동을 할까? 정말 기대된다!

: 오늘은 어마어마한 멋진 추리게임을 배웠다. 미션을 받아서 이리저리를 돌아봤다. 미션을 한다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정말 좋았다. 오늘은 아주 좋은 추억이었다. 다음에도 이 게임을 또 하고싶다.

: 오늘 어마어마하게 멋진 추리게임을 했는데 시간이 짧고 굵게 갔다. 오늘 이 일은 뭘 잃어버렸을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 오늘 거의 다른 모둠이 찾아준 거와 다름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찾은 건 처음이라 돈으로도 못 살 값진 경험이었다.  




2. 두 번째 활동(3차시) - 어마어마하게 멋진 질문들

: 오늘은 여러분들 중 두 사람이 그림책을 읽어 주기로 하자. (첫 수업처럼 분위기를 잡고 두 명의 친구들이 나와서 한 페이지씩 실감나게 읽는다.)

: 활동지를 함께 만들고 두 번째 수업을 시작해 보자.

: 그림책을 자세히 살펴 보면서 생기는 질문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보자. 선생님은 14개 정도 만들었는데, 너희들은 더 많이 만들 수 있을거야. 어떤 질문이든 좋아.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해. 공책에 번호를 매겨가면서 만든 질문들을 메모해 보자. 모둠에서 제일 많은 질문을 만든 사람에게는 간식도 하나 줄게.(질문만들기 활동을 다하고 나면, 짝과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간식을 나누어준다.)

: 누가 샘이고 누가 데이브일까? 사과 나무가 나중엔 배 나무로 바뀌잖아, 왜일까? 월요일, 왜 하필 월요일일까? 선생님은 이게 궁금했어. (이렇게 한 쪽씩 확인하며 질문의 예시를 들어주면 아이들은 금새 많은 질문을 만들어 낸다.)

: (공책에 폭풍 질문을 만들고 나면, 활동지에 세 개의 질문을 옮기는 일을 한다.) 모두 참 잘했어. 이번엔 내가 만든 많은 질문들 가운데, 어마어마하게 멋진 질문 세 가지를 골라내 보자. ‘이 질문은 내가 봐도 참 괜찮은 질문이야!’, ‘이 질문은 진실이라는 사과가 있다면 그 사과를 칼로 푹 찌르는 질문이야!’, ‘이 질문은 뭔가 멋있어!’ 이런 생각이 드는 질문 세 가지를 골라서 활동지에 옮겨 써 보자.


- 대화를 통해 질문에 대한 답 찾기(4차시-1)

: 선생님이 들고 있는 이 통 안에는 이런 쪽지들이 들어있어. 하나 뽑아 볼까? (하나를 뽑고) 5-3이라고 적혀있네.

: 5학년 3반?

: 5모둠 3번이라는 뜻이야. 이 쪽지에는 우리 교실 모든 자리가 이런 방식으로 적혀있어. 모두 한 장씩 뽑아서 나오는 자리에 가서 앉을거야. 활동지와 필기구만 챙겨서 옮겨가는 거지. 그리고는 총 3개의 질문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답을 찾을 거야. 첫 번째 질문은 짝이랑, 두 번째 질문은 앞뒤에 앉은 사람이랑, 세 번째 질문은 대각선에 앉은 사람이랑 서로의 질문을 가지고 대화를 나눌거야. 예전엔 하늘의 뜻을 묻거나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제비뽑기를 했대. 어마어마하게 멋진 질문에 대한 멋진 답을 찾을 지혜를 구할 운명의 상대를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자. .

: (한 명씩 나와서 자리를 뽑고 옮겨 앉는다. 서로 짝이 되어 씩씩거리는 아이들에게 한 마디 붙인다. “너희 들이 짝이 되었다는 건 첫 번째 질문에서 너희에게 뭔가 필요한 이야기가 있다는 하늘의 뜻이야.^-^;)

: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데, 8분의 시간을 줄거야. 질문하고 답하고 끝났다 하는 건 안돼. 서로 대화를 나누어야 해. 질문하고 생각을 나누며 근사한 답을 찾아 봐. 각자의 첫 번째 질문 2개가 있으니까, 4분 정도씩 나누어서 서로의 질문에 함께 답을 찾으면 좋겠어. 4분마다 선생님이 알려줄게.

: (나도 3명인 모둠에 들어가 함께 대화를 나눈다. 우리가 나눈 대화는 참 의미있고 좋은 대화라 생각이 되었다. 이 대화는 나중에 전체 아이들과 나누어야지 생각하며, 3번의 대화를 이끈다.)


- 세 개의 질문 중 하나를 골라, 자유롭게 상상하여 표현하기(4차시-2)

: 너희들이 나눈 대화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것 하나를 골라서 활동지에 자유롭게 생각을 정리해 보자. (예시로 하나의 작품을 보여준다.) 그림도 좋고 글도 좋아. 너희들이 고른 가장 멋진 질문 하나에 대한 생각을 최대한 자세히 표현해 봐.

: (아이들이 각자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동안, 나는 아까 나누었던 아이들과의 대화를 소개한다.)

: ‘땅을 판다는 건 뭘까?’ 하는 질문이 있었어. ‘월요일이 굳이 강조되어 있는 이유는 뭘까?’ 월요일부터 우리가 하는 일이 뭐지? 선생님은 주말동안 쉬다가 월요일이면 이곳에 와서 너희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 너희는 어때?

: 저희는 학교에 와서 공부해요.

: 그래, 어쩌면 월요일에 땅을 판다는 건 우리에게 주어진 일, 우리가 늘 하는 일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답을 얻었어.

: 보석을 결국 발견하지 못했는데, 그럼 샘과 데이브는 헛된 일을 한 것일까? 하는 질문도 있었어. 둘의 땅 파는 일은 헛된 일이었을까? 보석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헛된 일이었다는 답을 하는 친구도 있었고, 땅을 파는 일 그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멋졌다고 이야기했으니까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답도 있었어.

: 샘과 데이브는 알지 못하는 보석의 위치를 강아지는 다 알고 있었어. 왜 일까? 하는 질문도 있었지. 이 질문에서는 나보다 못 한 사람이나 직급이 낮은 사람의 말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근사한 답도 나왔어. 선생님은 조금 엉뚱하지만, 이 강아지는 신이 아닐까? 이런 이야기도 해봤어…

: 조금만 더 파면 보석에 닿을 수 있었는데, 샘과 데이브는 여긴 없나보다 하고 방향을 바꾸었지. 미래를 알 수 있다면 보석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질문도 있었어. 조금만 더 파면 보석이 있는데, ‘아! 이젠 더이상 해봐도 안되는구나!’하고 길을 바꾸고, 또 열심히 그 땅을 파다가 ‘아! 이렇게 했는데도 없다면, 여긴 없어!’하고 또 길을 바꾸고, 결국 내가 찾고 싶은 보석을 발견하지 못하는 우리 삶과 닮았다는 이야기도 나누었어.

: (아이들과 나눈 대화를 이런 식으로 소개하고 새로운 생각들을 칭찬하며 이야기해준다. 들으며 생각하는 것이 있으리라 기대하며.) 여러분이 나눈 대화는 그 자체로 참 의미있는 것이라 생각해. 2022년 5학년의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생각일테니까. 선생님은 여러분보다 4배 정도는 더 살아 온,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 에이~~~ 선생님!

: ^-^;어른으로서 여러분과는 또 다른 생각들을 할 수 있겠지. 너희들이 선생님 나이쯤 되었을 때 이 활동지의 답을 본다면, 아! 5학년의 나는 이렇게 생각했구나.. 하겠지?

: (한 제자가 한바닥 더 해도 되냐 묻는다.) 선생님은 @@처럼 정성을 기울이는 이런 모습이 참 좋아. 이런 생각을 했어요하고 나와서 선생님에게 보여주는 것도 참 좋아. 지금 @@는 열심히 땅을 파고 있는거야. 그 자체로 어마어마하게 멋진 일이고!

: 참 잘했다. 완성한 사람은 게시판에 걸어두고 마무리하자.




3. 세 번째 활동(5차시) - 어마어마하게 멋진 인터뷰 / 어마어마하게 멋진 나의 사명

: 오늘은 누가 그림책을 읽어 볼까?

: (희망하는 아이들 중 둘을 뽑고, 교실의 불을 끄고 배경음악을 깔고, 마이크를 활용해 실감나게 읽는다. 나와서 읽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아이들도 즐겁다.)

: 활동지 먼저 만들고 시작하자. 오늘은 두 바닥의 활동지를 만들고 시작할게.

: ‘어마어마하게 멋진 인터뷰’는 주말 과제로 줄거야. ‘당신이 찾고 싶은 보석은 무엇입니까?’, ‘당신 인생에 어마어마하게 멋진 일은 무엇입니까?’ 라는 두 개의 질문을 네 명의 사람에게 하고 어떤 답을 하시는지 알아오는거야. 가족은 1명, 친구 2명, 그 외의 인물 1명에게 질문을 할거야.

: 이번 시간 선생님이 준비한 수업은 ‘사명’에 대한 수업이야.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파면서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찾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했었지? 나에게 주어진 미션은 무엇일까? 너희들은 세상에 무엇을 하기위해 태어났어? 너희들이 세상에 와서 꼭 이루어야 하는 임무는 무엇일까? 이런 생각 해본 적 있니? 오늘은 그런 고민을 해보는 시간을 가질거야. 활동지 준비되었으면 시작해 볼까?


- 강아지똥 애니메이션 보기

: (10분 정도 분량으로 편집해 놓은 것이 있는데, 화질이 너무 좋지 않아 유튜브에서 강아지똥 애니메이션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을 살펴보고 하나를 골라 10분 정도 보여주었다.)

: 강아지똥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질문에 관심을 가져. 내가 세상에 무엇을 하러 온 걸까? 강아지똥이 어떻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지 잘 봐.

: (강아지똥 영상을 흥미롭게 본다.)

: 강이지똥이 태어나서부터 계속 찾았던 질문에 대한 답은 뭐였지?

: 민들레 꽃을 피우는 것이었어요.

: 맞아. 밭흙은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고 말했지. 강아지똥은 병아리떼를 만났을 때, 자신이 귀여운 병아리님들의 점심밥이 되기 위해 태어났다면 기꺼이 제 몸을 바치겠다고 했지. 모두 맛나게 먹어달라 했지. 마지막엔 민들레를 만나 드디어 자신이 세상에 온 이유를 알게 됐지. 그럼 내가 너의 살이 되어줄게하며 행복해했지. 우리의 사명은 뭘까? 각자 자신이 세상에 온 이유를 나름 생각해 보고 활동지에 써볼까? 지금 당장 뭔가가 생각이 안 날 수도 있어. 고민해 보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해.

: 선생님의 사명 이야기를 해볼까? 그럼 너희들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조금 될 수도 있겠다. 47살인 어른으로 삶을 가꾸고 있는 선생님의 첫 번째 사명은 음.. 좋은 아빠가 되는 거야. 선생님에게는 네 명의 자녀가 있지. 선생님의 자녀들에게 좋은 아빠로서 임무를 다하고 싶어. 선생님의 두 번째 사명은 좋은 선생님이 되는 거야. 선생님은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서서 열심히 땅을 파고 있지.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전혀 꿈꾸지 않았지만, 어떻게 선생님이 되어 있었고, 오랜 시간 선생님의 일을 해오면서 나와 참 잘 맞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했었어. 어쩌면 신이 여기에 탁하고 옮겨놓은 것처럼. 선생님은 너희들 앞에서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 선생님의 세 번째 사명은 좋은 남편이 되는 거야. 선생님이 반해서 결혼하자고 한 선생님 아내에게 좋은 남편이 되고 싶어.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네 번째 사명은 선생님의 부모님에게 좋은 아들이 되는 거야. 선생님은 정말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거든. 선생님 아버지는 하늘나라에 먼저 가셨으니까 나중에 내가 하늘나라 가면 만날 수 있고, 어머니께 좋은 아들이 되는 것이 선생님의 마지막 사명이야.

: (아이들은 진지하게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선생님의 이야기가 너희들의 사명을 생각하는 데 도움이 좀 되었을 거야. 자신이 세상에 온 이유를 나름 고민해 보고 적어봐.

: 주말동안 어머어머하게 멋진 인터뷰와 어마어마하게 멋진 나의 사명을 잘 정리해서 오면 좋겠어.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 어마어마하게 멋진 인터뷰 발표하기

: 어마어마하게 멋진 인터뷰의 대상은 가족 1명, 친구 2명, 그 외의 사람 1명 이었지. 두 가지 질문은 '당신이 찾고 싶은 보석은 무엇입니까?', '당신 인생에 어마어마하게 멋진 일은 무엇입니까?'였고. 여러분이 누구와 어떤 내용의 인터뷰를 했을지 정말 궁금하다. 발표해 볼까?

: 엄마가 찾고 싶은 보석은 잘 모르겠다고 하셨고, 어마어마하게 멋진 일은 나와 오빠를 낳은 일이라고 하셨어요. 친구@@는 돈이라는 보석을 찾고 싶다고 했고, 00를 만난 것을 어마어마하게 멋진 일이리고 했습니다.

: 엄마는 찾고 싶은 보석은 행복이라고 하셨고, 어마어마하게 멋진 일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우리가 모르는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친구@@가 찾는 보석은 행복이고 멋진일은 친구##를 만난 것이라고 했습니다.

: 엄마가 찾고 싶은 보석은 '미래 저의 가족'이라고 하셨고, 어마어마하게 멋진 일은 '지금 행복한 우리 가족'이라고 하셨습니다.

: (아이들의 활동지에는 인터뷰를 하고 들은 대답들이 기록으로 남겨져 있다. 학원 선생님은 여자 친구를 만난 일이 어마어마하게 멋진 일이라고 했고, 아빠는 엄마와 만나 결혼한 일을, 어떤 친구는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가지는 일 등 아이들의 관점을 넓혀줄 수 있는 귀한 대답들이 참 많았다.)

: (아이들의 발표를 살려 다음 활동인 토론으로 이어간다.)


4. 네 번째 활동(6-7차시) - 어마어마하게 멋진 토론 준비

: 이번 시간엔 '어마어마하게 멋진 토론'을 해볼거야.

: 사람들이 찾고 싶은 보석은 무엇일까? --- 샘과 데이브가 보석을 발견했다면, 둘은 행복했을까?  --- 돈이 많아야 행복할까? (이런 질문들로 연결시켜 나간다.)

: 사람들이 찾는 많은 보석들은 행복이란 것도 있고, 꿈을 이루는 일도 있고, 돈도 있을거야.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이번 시간엔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라는 논제로 토론을 준비하고, 다음 시간엔 직접 토론해 보자.

: (국어 토론단원의 독서하고 토론하기와 연계해서 계획한 활동이다.  '과정이냐 결과냐?'를 토론논제로 할까하고 고민했지만, 근거자료를 제시하는 경험을 위해 토론논제를 위의 것으로 정해보았다. 과정과 결과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는 토론논제도 의미있을 듯 하다.)


- 토론 준비

: (국어 토론 수업에서 모둠 내 2:2 토론을 경험한 상황이므로, 이번엔 모둠이 하나의 팀이 되고, 모둠별 대진표를 작성하여 모둠별로 토론을 붙일 계획이다. 총 7개의 모둠이므로 6개 모둠은 각각 토론시합을 붙고, 1개 모둠은 각 토론시합의 판정인이 된다. 판정인은 디베이트 심사표를 바탕으로 점수를 주고 평가한다.)

: (찬성과 반대는 개인의 의견과 관계없이 뽑기로 정한다. 모둠별로 협력하여 근거를 준비하고, 근거자료를 찾는다. 각 팀은 서로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참여의 집중력을 높인다. 모둠 안에서 나누는 의견들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한다.)

: (토론에서 모둠원 4명이 맡아야 할 역할을 정하도록 한다. 주장펼치기 1명, 반론하기 1명, 전체 교차질의 4명, 주장다지기 1명으로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끈다.)

: (모둠별로 3개씩 근거와 근거자료를 준비하고 공유하도록 한다. 주장펼치기와 주장다지기를 글로 작성하여 준비하도록 한다. 교사는 관련된 신문기사 등을 출력하여 참고자료로 도움을 요청하는 모둠에 제공한다.)

  

5. 네 번째 활동(8-9차시) - 어마어마하게 멋진 토론 시합

- 1차전

: 토론을 위한 책상 배치

: 토론의 전체적인 진행은 '주장 펼치기(찬성-반대/각 4분)' - '반론하기(반대-찬성/각 3분)' - '전체 교차질의(주도권 토론/4분씩 2번)' - '주장 다지기(찬성-반대/각 3분)'으로 하고, 각 순서 사이에 1분의 준비시간을 준다. 교사가 전체적인 진행을 한다.

:  판정인은 심사표를 바탕으로 점수를 주며, 토론을 판정한다.

: 토론이 끝나면, 판정인들이 앞으로 나와서 관전평과 함께 베스트 토론자를 발표하고, 토론을 더 잘한 팀을 발표한다. 이때 판정인 역할을 맡은 아이들의 판정을 토론 참여자들이 존중해 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동점인 경우는 토론에 참여하는 태도가 우수한 팀이 이기는 것으로 하고 진행한다.


- 2차전

: 1차전에서 승리한 팀 3팀과 1차전에서 판정인이었던 1팀이 토론시합을 진행한다. 나머지 2개 모둠은 판정인 역할을 한다.

: 같은 순서로 토론을 진행하고, 판정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토론을 마무리한다.

: 어마어마하게 멋진 토론을 하느라 힘들었지? 그래도 너희들 정말 잘했어! 토론을 하고 난 소감을 간단히 정리하고 마치자.


- 아이들의 글

: 오늘 어마어마하게 멋진 토론을 했는데 그 과정, 정말 멋졋던 것 같다. 갑자기 말문이 턱! 막힐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서로 협동하며 도와줘서 더 뜻깊은 것 같다.

: 재밌다. ㅋㅋ

: 오늘 본격적으로 토론을 해보았다. 처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리고 선생님이 ‘주장 펼치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였다. 근데 내가 주장 펼치기를 맡았다. 그래서 좀 긴장되기도 했다.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했다.

: 오늘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는 논제에 대해 토론을 했다. 2판 1승 1패지만 무척 재밌었다. 진지했어야하지만 내가 진지하지 못해 좀 아쉬웠지만 가윤이의 말투와 말, 행동이 너무 재밌었다. 판정단들도 다 웃고, 다른 편 판정단들도 미어캣처럼 우리를 봐서 너무 웃겼다. 비록 결승전까지 올라가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인 것 같다.

: 토론… 겨로가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해야 한다 이기지는 못했지만 과정이 즐거웠으니 되었다.

: 토론을 하니 ‘아! 그런 생각이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나도 심사위원을 못한 것이 아쉽다.

: 오늘은 어마어마하게 멋진 토론을 했다.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라는 주제에 대해 토론을 했다. 2번의 토론에서 모두 이겼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닌 것 같다. 다음에도 이런 활동을 하고 싶다.

: 1차전 토론 3모둠과 대결을 했다. 준비하고 하는 그런 순간이 아까웠다. 왜냐하면 승부에서 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판정단이 되어 남들을 평가했다. 어마어마하게 멋진 토론, 재미있었다.

: 나의 생각을 고집하는 것보다는 남의 생각을 존중해야겠다.

: 오늘 어마어마하게 멋진 토론을 해보았다. 비록 토론에서 지긴 했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다툼도 있고 소리도 지르고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것을 오해받아 화가 나기도 했다.

: 토론을 해보니… 여러 관점으로 보았다. 나는 판정인과 토론자 모두 해보았는데, 난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토론을 하기 위해 준비한 시간, 토론을 하는 순간, 재밌었다.

: 오랜만에 토론을 해서 재밌었고 다음에도 토론을 해보고 싶다.

: 오늘 1차에 판정단이 됐다! 적는 게 팔이 아팠지만, 뭔가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

: 오늘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는 논제에 대해 토론을 해보았다. 나는 돈이 많으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6. 다섯 번째 활동(10차시) - 어마어마하게 멋진 표지 만들기

: 이 책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를 통해 내가 배운 것을 간단히 써볼까?

: (활동지에 정리하기)


- 아이들의 글 (책을 통해 배운 것)

: 값진 경험의 뜻

: 삶을 가꾸자! 일상 속에서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찾자!

: 결과만 생각하지 말고 과정을 중요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 오늘 이렇게 생각해 보니, 책을 통해 내가 찾고 있는 보석을 알게 되었다.

: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를 몇 번 읽었다. 샘과 데이브는 꿈이었지만 그래도 “어마어마하게 멋졌어.”라고 하였다. 그렇게 말했던 샘과 데이브가 멋졌다. 어떤 걸 이루지 못해도 그런 걸로 멋졌어라고 말하고 싶다.

: 나는 앞으로 내 보석을 찾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

: 이번 책을 통해 나에게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생각하고 정말 뜻 깊은 날 같다.

: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은 세상에 매우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멋진 것들을 앞으로도 더 경험해 봐야겠다.

: 보석은 눈 앞에 있는데 놓치는 우리를 잘 표현해 배웠다. 포기하지 말고 더욱 더 노력해라는 걸…?

: 책을 읽고, 나만의 보석을 찾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 꼭 1개를 집중적으로 하지 말고 다른 길로 새가는 것으로 다른 것을 찾았다는 것을 배웠다.

: 토론을 하는 순간을 보석이라 생각한다. 상대측의 주장과 근거를 듣는 것. 그것이 보석이다.

: 샘과 데이브의 이야기를 듣게 되어 좋았고 추리게임을 못한 게 아쉬웠지만, 다양한 걸 해서 좋았다.

: 내가 끈기가 없는 편인데 이 시간 이후로 끈기 있게 끝가지 무엇을 마무리 해야겠다.

: 과정이 중요하고, 돈이 많다고 꼭 좋은 건 아니다!!!!

: 굳이 돈과 부가 아니라도 소소한 것에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

: 내가 찾고 싶은 보석이 뭔지 알게 되었다.


- 어마어마하게 멋진 표지 만들기

: 책으로 내 삶 가꾸기 수업을 마무리하는 시간이야. 선생님의 작품처럼 우리 각자의 이름을 넣어서 표지를 만들어 볼거야. '대현이가 땅을 팠어요', 'OO가 땅을 팠어요.', '@@가 땅을 팠어요.'처럼 제목에 자기 이름을 넣어 볼거야.  그리고 내가 무엇을 파고있는지, 어디를 파고 있는지 그림으로 표현할거야.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제목 아래에 선생님이 쓴 글처럼 이 책과 관련해서 자신의 생각을 써주면 좋겠어.

- 아이들이 쓴 문구들이다.

:  12년 동안 땅을 파는 결과보단 과정이 중요하다.

:  난 무슨 땅을 파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

:  보석은 언제나 있고 언젠가는 나타난다. 찾을 때까지 끈기있게 파 보자. 노력을 멈추지 말자.

: 1년 동안 2022년의 징검다리 교실의 징검돌 역할을 하면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참, 땀, 함께, 실력을 배우면서 내가 몰랐던 것들을 하나하나 땅을 팠어요.

: 12년 동안 삶이라는 땅을 파는 00입니다. 삶을 파는 것은 보람차다고 느낍니다.

: 12년 동안 삶을 팠습니다. 삶을 판다는 건 어렵지만 그 뒤에는 어마어마한 것이 있습니다.

: 많은 보석들이 땅속에서 기다리고 있지만, 찾지 않고 내 마음대로 파는 것! 그것이 삶의 자유인 것 같다.

: 7년째 땅을 파는 중이다. 근데 어딜 파는 거지?

: 땅을 판 건 값진 경험인 것 같다. 왜냐면 그것을 통해 의미와 노력을 깨달은 것 같기 때문이다. 난 언제쯤 이런 값진 경험을 할까?

: 12년 동안 삶을 파고 있는 00입니다. 삶을 파는 것은 힘들지만 뿌듯함을 느낍니다.

: 땅을 판다는 것은 ‘삶을 가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은 내 삶에서 굳이 큰 행복이 아니더라도, 소소한 것에 행복과 만족을 느끼는 것인 것 같다!

: 땅을 파는 일은 일생을 가꾸는 일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가끔 쉬기도 하고, 토라지고, 안 하고 싶어집니다. 그래도 힘듦을 무릅쓰고 열심히 계속 파고 있습니다. ‘난 꼭 멋진 것을 발견할 테야.’

: 징검다리 교실 친구들, 앞으로 사이좋게 지냅시다.

: 행운보다 행복을 찾겠습니다.

: 12년째 살고 있는 ##입니다. 항상 같은 자리를 파고 있습니다. 언젠간 좋은 것이 나올 거라고 믿고 같은 자리를 계속 팝니다. 언젠가 좋은 것이 나와 주겠지요?

: 12년 동안 학생으로서의 책임을 파고 있는 $$입니다. 어마어마한 것을 매순간마다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나는 5년 동안 학교를 다니며 내가 배운 게 있다. 참, 땀, 함께, 실력과 6단계와 인책천고를 배우며 내 삶은 내 스스로 가꾼다는 것을 배웠고 선생님에게 배운 것은 책을 내 삶을 어떻게 가꿀 것인지 말해줄려고 입니다. 참되게 살겠습니다. 안녕.

: 땅을 파는 것은 나의 인생을 파는 것 같다.

: 5년째 열심히 초등학생으로서 땅을 파고 있는 &&입니다. 아직 어마어마한 걸 찾아내진 못했지만 열심히 땅을 파면 어마어마한 것을 찾을 수 있겠죠?

: 12년 동안 삶을 팠습니다. 삶을 판다는 건 어렵지만 그 뒤에는 어마어마한 것이 있습니다.

: 6년간 태권도의 땅을 파왔지만 보석을 발견하기 전에 틀어버린 것 같아 아쉬웠다.



수업을 마무리하고, 학급소통창에 아래의 글을 올려 마침표를 찍는다. ^-^


국어 시간에 ‘책으로 내 삶 가꾸기’ 수업을 하였습니다.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라는 그림책을 함께 읽었지요.


1. 제일 처음 했던 활동은 '어마어마하게 멋진 추리게임'이었지요.
: 각 탐정사무소에 의뢰된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했지요. 선생님이 이 수업을 통해 여러분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것은 '과정을 즐기는 태도'였답니다. 여러분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온전히 빠져들었지요. ^-^ 결과가 어떻든 그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답니다.

2.  두 번째 활동은 '어마어마하게 멋진 질문들'을 만들고,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 질문에 답을 찾아보는 과정이었지요.
: 각자가 만든 멋진 질문에 대해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답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그것으로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해요. 그것이면 충분하지요. ^-^
: 그리고 그 질문 가운데 하나를 골라 자유로운 상상으로 표현하고 마무리 하였지요.

3. 세 번째 활동은 '어마어마하게 멋진 인터뷰'와 ‘어마어마하게 멋진 나의 사명’입니다.
: 가족분들과 친구들과 그 외의 누군가를 만나 여러분이 질문하고 그에 대해 답을 들으며 대화를 나누었지요. 그 대화를 통해 여러분은 무엇을 배웠을까요? 어른들과 또래 친구와 또 다른 누군가와 같은 질문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여러분은 그 사람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떤 것에 가치를 두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겠지요. ^-^
: 강아지똥 이야기를 함께 보고, 선생님의 사명 이야기를 들려드렸지요. 그리고 여러분이 세상에 온 이유를 나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지요. 이것 역시 답을 찾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고민하는 과정이겠지요.


4. 네 번째 활동은 ‘어마어마하게 멋진 토론’입니다.

: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찾는 보석 중 하나인 ‘돈’과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지요. 정해진 규칙을 잘 지키며, 토론자 또는 판정인 등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지요. 토론의 결과가 무엇이었든 최선을 다해 참여했던 스스로가 뿌듯했던 순간이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어마어마하게 멋진 순간이었겠지요.


5. 다섯 번째 활동은 ‘어마어마하게 멋진 표지 만들기’입니다.

: 우리는 지금도 땅을 파고 있지요. 땅을 판다는 것은 선생님이 늘 말하는 ‘삶을 가꾸는 일’과 닮았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가꾸는 일은 그것 자체로 어마어마하게 멋진 일이지요.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의 일상 속에서 참되게 살아가는 일, 정성스런 땀을 흘리는 일, 함께 돕고 이끌어 주는 일, 성실히 실력을 쌓아가는 일 모두가 삶을 가꾸는 것이지요. 또한 내가 가꾼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내가 가꾼 삶을 가치롭게 여기는 마음가짐이 “와! 정말 어마어마하게 멋졌어!”하고 외치는 순간이겠지요. 여러분의 작품을 보니, 여러분들은 잘 배운 듯 합니다. ^-^


잘 배우는 사람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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