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십자가를 세운 교회가 어느날부터 두 개의 교회가 되었습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개의 십자가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해야 하는 교회가 사랑하는 것을 못해 나누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각자 사랑을 외치고 있습니다.
어떤 십자가 아래에 있던 하나님은 나 한 사람 너 한 사람의 중심을 보고 계시겠지요.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하나의 십자가 아래에서 있던 때부터 줄곧 그러셨겠지요.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랑하는 일이겠지요. 어떤 십자가 아래에 있는가는 하나도 중요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다만 혹시나 또 서로를 사랑하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정말로 내가 서로를 사랑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