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조용히 아파하다.
0. 준비
- 아이들이 전담수업에 간 사이 뒷 게시판의 작품을 다 떼어내고 나비 한마리와 세월호를 만들어 철사로 연결해 두었다.
: 게시판의 변화를 발견한 아이들은 게시판 앞에 모여 세월호 이야기를 나눈다.
0. 동기유발
- 몇 장의 세월호 사진을 보며 세월호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고가 언제 일어났는지, 내일이면 2주기가 된다는 이야기, 우리 아이들의 수학여행과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이야기, 희생자 부모님의 이야기, 세월호의 현재 상황까지.
: 아이들은 귀를 기울였다.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슬퍼했다.
- 세월호에 관심을 가지고 있냐고 물었다.
: 한 두명은 뉴스를 통해 듣고 있다고 했고, 대부분은 잘 모른다.
- 게시판에 만들어 둔 것이 뭘까?
: 세월호.
- 뭐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 나비 한 마리가 세월호를 끌고 있어요.
- 맞아. 저 나비는 선생님이야.
- 선생님이 가라앉아 있는 세월호를 건질 수 있을까?
: 아니요.
- 그래. 저 나비는 선생님이고 세월호에 연결된 철사는 세월호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거야.
0. 학습문제 제시
- 이번시간에 마음을 표현하는 글을 한 편 써보면 좋겠습니다. 누구에게 쓰면 좋을까?
: 사고의 희생자들, 유가족들, 희생자의 친구들...
- 어떤 마음을 표현하면 좋을까?
: 위로...
1. 마음을 표현하는 글을 쓰는 방법 확인
- 지난 시간에 공부했던 내용을 판서하며 확인한다.
2. 대상을 정해 진심을 담아 편지글쓰기
- 세월호 추모 영상을 같이 본다.
- 노란색 색종이를 한장씩 나누어 주고 거기에 쓰면 좋겠다 한다.
: 노랑리본에 담긴 의미를 알려주었다.
- 우리가 쓰는 이 글이 그들에게 닿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진심을 담아 쓰는 글을 통해 세월호 사고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게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3. 편지지로 나비 접어 세월호와 연결하기
- 편지를 다 쓴 아이는 앞에 둔 선생님 폰으로 자기 편지의 내용이 잘 보이도록 사진을 찍는다.
-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나비를 접는다.
- 자기 나비와 세월호를 연결한다.
- 나는 돕는다.
# 아이들은 함께, 조용히 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