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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 Daehyun Apr 22. 2016

국어활동-마음을담은글쓰기

칭찬포스터 만들기

0. 준비

- 아침독서시간, 첫 일기문집을 나누어 주고 읽도록 한다.


0. 동기유발

- 5분 동안 일기문집에 실린 일기를 읽으며 친구들의 칭찬거리를 찾도록 한다.


1. 칭찬하기

: 칭찬할 거리를 찾아내는 것도 큰 능력이라 한다.

: 모두 발표한다.

: 칭찬을 듣는 아이는 괜히 기분이 좋다.

: 일기문집에 실린 친구의 일기를 보며 자신을 반성하기도 하고, 비슷한 처지에 공감하기도 하고, 친구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도 하고, 친구에 대한 자신의 편견을 깨기도 하고, 칭찬받는 자신이 좋아지기도 한다.


2. 칭찬포스터 만들기

- 포스터 제작방법 안내

: 미리 만들어둔 교사의 칭찬 포스터를 보여주며 안내한다.

: 가운데 자기 캐릭터를 하나 그리고, 캐릭터를 둘러싼 동그란 원을 그린다.

: 종이 한장과 색깔 골판지를 넉넉히 펼쳐놓고 좋아하는 색깔로 골라가라 한다.

- 포스터 만들기

: 자기 캐릭터를 그리기 어려운 사람은 친구에게 부탁해도 좋다고 한다.

: 캐릭터를 잘 그리는 아이들이 수고스럽지만 기분좋게 그려준다.

: 나는 우리 회사는 캐릭터를 그려주는 회사라며 친구의 캐릭터를 정성껏 그려주는 아이들을 세워준다. 손님이 많이 몰린다.


# 여기까지 한 차시다. 캐릭터를 그리고 띠지를 붙인 포스터는 걷어서 모아둔다.



3. 진심을 담아 칭찬하는 글쓰기

- ㅈㅅ 이라 판서하고, 마음을 담는다는 것은 곧 이것을 말한다는 것이다.

- 그래. 진심이야. 아무리 말을 유창하게 한다해도 진심이 없다면 그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없어.

- 지난시간에 만든 포스터와 우리반 명단을  함께 나누어 줄거야. 포스터는 책상 위에 올려두고, 여러분은 자와 펜, 그리고 친구들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다니면서 친구들에게 마음을 담아 글을 써줄거야.

- 명단을 나누어 주는 선생님의 의도가 뭘까?

: 빠짐없이 다 쓰라고.

- 그래. 체크하면서 정성껏 적어주면 좋겠어. 지금부터 시작!

: 음악을 틀어놓고 나도 함께 참여한다.

: 중간중간에 꼭 칭찬이 아니라도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위로, 격려, 하고 싶은 말 등을 써도 좋다고, 진심을 담아보라고 강조한다.

: 한 시간을 쉬지않고 친구들 포스터를 찾아가 글을 쓴다. 롤링페이퍼와 비슷하다.

: 아이들은 행복해 한다. 친구가 자기 포스터에 뭐라고 쓰는지 슬쩍 슬쩍 보며 웃는다. 선생님이 뭐라 쓰는지 관심이 많다.

: 친구의 포스터에 쓰는 것도 정성을 다한다. 좋은 줄 아는 것이다. 칭찬을 받는 것도 칭찬을 하는 것도 다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 여기까지가 2차시다. 자기 것을 제외한 총 28명분을 쓰니 시간이 제법 걸린다.

쉬는 시간까지 정성껏 찾아가 쓴다. 나 역시도 빠짐 없이 정성을 다한다. 쓰다보면 뒷 순서로 갈수록 더 많이 쓰게 된다.

# 아이들은 자신에 대한 칭찬과 격려의 글로 채워진 포스터를 보며 매우 만족해 했다. 다음에 또 하자는 아이들도 많았다. 그래서 기록으로 남기도록 하고 싶었다.


4. 일기쓰기

- 일기장 있지? 꺼내봐.

- 지금 기분이 어때? 참 좋지! 여러분 마음 속에 지굼 느끼는 것들이 많을거야. 근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 그냥 사라져 버리거든. 이 활동을 하고 나서 드는 생각이나 느낌, 깨달은 것 등을 자유롭게 써봐.

: 아이들은 참으로 진지하게 글을 썼다.

의미있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아이.

칭찬을 하는 것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는 아이.

친구들이 주로 많이 한 칭찬을 보며 자신의 장점을 확인한 아이.

자신은 장점이라 생각지 못한 것을 칭찬해 주어 신기했다는 아이.

친구들이 고마웠다는 아이.

평소 가깝게 지내지 못했던 친구들에게 더 다가가 봐야겠다는 아이.

우리 반 친구들이 참 좋다는 아이.

칭찬이 고맙고 좋지만 충고나 조언을 해주면 더 좋겠다는 아이.

우리반이 더 끈끈해진 것 같다는 아이.


# 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배운 것이 참 많았다. 귀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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