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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 Daehyun Apr 28. 2016

사회-강화도 조약

0. 동기유발

- 편지봉투를 셔츠 단추를 하나 열어 안쪽에 반쯤 걸치게 넣는다. 교사 책상 앞에는 내 도장과 인주를 놔둔다.

: 아이들은 흥미롭게 바라본다.

- 우리 반에 싸움 잘하는 사람이 누구지요?

: 여기저기 자기라고 손든다. 둘을 불러내서 내 옆에서라하며 보디가드라고 한다. 선생님의 신변이 위함하다 생각되면 너희들이 나서서 나를 지키라고 한다. 아이들 다 듣게.

- 우리가 나갔다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수업이 시작됩니다. 하고는 복도로 둘을 데리고 나간다.

: 너희들은 내 양옆에 서라한다. 나는 셔츠의 깃을 세우고 건방진 태도로 교실로 들어간다.

- 야! 여기 이반의 대표가 누구야?

: 여기저기 자기라고 나서지만 결국 반장이 나선다.

- 좋아. 이 사람이 대표 맞지요? 확인하고는 선생님과 6-2 학생들과 조약, 약속을 하나 맺자고 하며 아까 셔츠에 꽂아둔 봉투를 내민다.

- 이 봉투에는 선생님과 6-2학생들이 맺을 약속이 들어있는데, 선생님과 대표가 도장을 찍으면 됩니다.

: 내가 보란듯이 선생님 자리에 도장을 찍는다.

: 아이들은 한 번 보자한다. 그건 볼 거 없고, 이 조약을 맺으면 행복해질 거라 한다.

: 우리 각자한테 다 도장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여러분에게 다 받으면 좋긴 하지만 다 받기엔 번거롭기도 하고, 대표가 있으니까 대표한테 받으면 다 받는 거나 같다한다.

- 반장은 지장을 찍는다.

: 안에 무슨 조약이 있는지 궁금하니 큰 거부반응 없이 찍는다.

- 잘 했다며 봉투 안에 있는 조약을 꺼내 읽어준다.

- 하나씩 읽어준다. 첫번째 내용을 읽어주니 반응이 긍정적이다. 다음 항목부터는 황당해 하고, 열받아 한다. 다 읽고는 어떤 생각이 드냐고 묻고 발표한다.

: 대부분 억울하다고 했다. 뭐가 억울하냐 물으니 안에 적힌 내용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조약이 맺어졌기 때문이라 한다.

: 선생님에게만 유리한 내용이라는 말도 있었다.


0. 학습문제 제시

- 이것처럼 말도 안되는 조약을 우리도 맺었었어. 이번시간에 뭐 공부할 것 같아요?

: 강화도 조약

1. 운요호 사건 알기

- 고종의 즉위부터 흥선대원군, 병인양요, 신미양요, 척화비 등 지난 차시에서 공부했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며 흐름을 연결한다.

- 1872 흥선대원군이 정치에서 물러나고 스무살이 넘은 고종과 민씨가 정치의 주도권을 잡게 되었다는 이야기, 민씨의 성향, 흥선대원군과의 관계 등을 간단히 소개한다.

- 운요호 이야기를 한다. 많이 들어본 방식이지?

: 전차시에서 들었던 서양의 방식과 같음을 찾는다.

- 통상조약 맺자! 요구하는데, 누구의 고민이 시작될까?

: 고종과 민씨

- 이 당시 조선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두가지 관점이 서로 부딪혔어. 어떤 관점일까?

: 조약을 맺자와 맺으면 안된다.

- 그래. 조약을 맺어 서양의 뛰어난 기술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미 서양에 문을 연 청나라와 일본을 보십시오. 저렇게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서양의 기술을 이미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신하의 상소처럼 이야기한다.

: 일본은 1950년대에 미국에, 중국은 1940년대에 영국에 같은 방식으로 문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 조약을 맺으면 안 됩니다! 저들이 팔려고 하는 것은 사치품들이요 우리가 내주어야 하는 것은 우리 땅에서 나는 것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서양세력과 통상하는 것은 오랑캐와 친한 것이므로 있을 수 없습니다!

: 중계무역 품목이었던 영국제 면제품, 화장품, 담배 이야기. 우리 면제품과의 경쟁이야기를 덧붙인다.


2. 강화도 조약 알기

- 강화도 조약이 맺어진 과정을 소개한다.

- 외국과 맺은 최초의 근대적 조약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한다.

- 내용을 살펴본다.

: 강화도 조약과 선생님과 맺은 조약을 비교해 가며 의미를 설명하고 공감한다.

: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인들에 대한 재판 이야기

: 관세에 대한 이야기

: 조선에 불리한(일본에만 유리한) 불평등 조약이라 정리한다.

- 강화도 조약을 시작으로 조선은 개항을 한 것이다. 이후로 서양의 많은 나라들과 통상하게 된다.

-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그 시작이 이것이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 이미 일본이 조선을 먹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데 아이들은 공감하였다.

- 아! 이때 이랬으면 좋았을걸.. 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 조약의 내용을 잘 확인했더라면

: 차라리 다른 나라와 해버렸다면

: 흥선대원군이 있었다면

등의 의견이 나왔다.


0.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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