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심리학 36 | 몸은 온전함의 중심이다
정신은 현 존재 영역에서 나의 생명과 함께하는 내 생명의 본질 그 자체이며 실체이다. 정신은 뇌의 어느 영역 또는 심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을 이루는 모든 세포에 우리의 정서적 결과물과 함께 존재하거나 깃들어 있다.
그렇다면 여러 차원으로 '존재하는 나' 가운데 지금-여기 현존現存하는 실체로서의 나는 ‘신체로서의 자기’다. 몸, 마음, 영혼으로서의 자기가 분리되어 있는 사람이 '통합된 자기를 온전하게 회복'하기 위한 출발점은 몸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몸은 그 온전함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마음이 아파 몸이 아픈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몸을 통해 마음속 마음에 다가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몸의 고통이 가벼워지지 않는 한, 우리는 마음의 문제에 접근할 수 없다.
영혼을 치유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온전함을 회복하기 위해 갈 수 있는 여러 갈래 길들 중에서 가장 명료하고 명확한 길이 우리 눈 앞에 있음에도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현존의 문제를 다루는 것은 유기체로서 '온전함을 회복'시켜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