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의 심리치료 65_버지니어 사티어를 기억하며
어린 시절, 우리 부모로부터 받았던 따뜻한 어루만짐, 그 친밀한 보살핌의 접촉 체험은 우리 세포 수준에 각인되어 있다. 그것을 체화된 인지, 또는 몸에 깃든 마음이라고 말한다.
그러한 신체 접촉은 우리의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때, 그때 그 대상과 느낌, 장면을 회상하며 미소지을 수 있게 해준다. 삶에 힘이 되어주는 그러한 접촉의 체험을 우리는 하루에 몇 차례나 하고 있는가.
누군가와 접촉을 위해 내가 먼저 손을 내미는 행위는 받는 행위이기도 하다. 내밀지 않으면 받을 기회는 줄어들게 마련이다. 그렇게 따뜻한 느낌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차리게 해주는 신체적 접촉(또는 안아주기)은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게 해준다.
"We need 4 hugs a day for survival. We need 8 hugs a day for maintenance. We need 12 hugs a day for growth."
생존을 위해선 하루에 4번 안아주고, 자녀의 양육을 위해선 하루 8번을, 성장을 위해선 하루에 12번을 안아주어야 한다.
이 말을 한 사티어 경험주의 가족치료 창시자 Virginia Satir(1916-1988)를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