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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달희 Apr 09. 2017

갈망하던 바로 그것

접촉의 심리치료 41_사랑을 체험하다

초인에 이르는 심신수련의 온갖 방법론을 탐색하느라 생각이 너무도 많아 머리가 많이 아픈 내담자가 찾아왔습니다. 두 번째 신체심리치료 세션이었던 지난주 만남에서 상담은 말로 이어지는, 공감의 대화라고 한다면 신체 작업의 도구인 약손요법은 한마디로 뭐라고 합니까 물어왔습니다.


"제가 하는 이 작업을 '온전함을 향한 근원 치유'라고 말합니다만 쉽게 와 닿지가 않긴 하지요? 간절하게 받고 싶다고 갈망하지만 내 주변에는 절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던 바로 그 사랑을 체험하게 해주는 손길이라고 할까요."  


고개를 갸우뚱하던 그 내담자가 오늘 세 번째 세션 내내 깨어있음을 체험했다고 했다. 낚싯대를 통해 물고기의 입질을 알 수 있듯이 바로 그 변화의 때가 왔구나 느껴지는 그 이에게 내가 되물었습니다.


-이번엔 제가 물어봐도 될까요? 약손요법은 체험을 해보니 한마디로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아, 이건 체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도저히 알 수 없는 심오한... 깊은..."


눈이 아주 밝아진 그이가 말을 잇지 못하고 미소로 마무리지었다.


Jesus, Joy of man's desiring

https://youtu.be/OD39ScObZ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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