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나만의 방법을 찾다
운동이면 운동, 여행, 맛집, 뷰티, 패션, 자기계발.. 등등 꼭 단일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사람마다 하나씩 갖고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마치 하나의 작은 전시회 같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전시 해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사실 그냥 조용히 일기장이나 개인 블로그에 내 생각을 끄적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을 거다(이미 그러고 있기도 하고). 그럼에도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따로 기록을 하려는 이유는 ‘사람들과 좀 더 연결되기 위해서’다.
제주도에서 한 달 동안 게하 스텝을 하면서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났고, 몇몇 분들과는 서로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공유했다. 하지만 정말 근 4, 5년 동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는 일체 하지 않아서 유령 계정이나 다름없었다.
아이디를 주고 받고서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데 이게 의미가 있을까..?’ 이어서 나부터 이 인연을 계속 이어가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말짱도루묵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다시 열려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왕 이렇게 시작하게 된 거 내 삶과 SNS 사이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고 싶었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에 무엇을 어떻게 올릴까도 고민이 많았다.
그리고, 고민 끝에 앞으로 내 삶에서 배운 것들, 영감들을 이곳에 차곡차곡 쌓아보기로 결심했다.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은 생각하는 것이고, 그것을 나누는 것은 내 기쁨이니까 : )
나 자체를 전시한다는 의미에서 ‘숲을전시회’로 이름을 지었다. 숲=수풀림. 숲(예림)을 전시하다.
내 삶에서 얻은 것들을 시간이 지나 살펴보면 꽤나 멋지지 않을까? 많이는 아니고 살짝 기대하고 있다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