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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드프라이데이 Jul 21. 2020

전업 주부 아내, 이 정도면 근무 태만 아닌가요?

'식비만 200만원'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며 한 결혼. 그러나 사연자 A씨는 아내의 집안일에 대한 불만족에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외벌이고, 아이가 없는 사연자 남성 A씨는 동갑 여성과 결혼했고, 아내는 전업주부입니다. A씨는 전업주부 아내가 하는 집안일이 만약 회사라면 근무태만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죠.

A씨는 매일 퇴근 후 화장실 청소를 하고, 빨래도 A씨가 일주일에 세 번 일찍 퇴근하면 돌린다고 하네요. 집에서는 저녁만 먹고, 저녁을 차리는 것은 아내가, 설거지는 A씨가 하고 있습니다. 집안 청소는 아내가 3일에 한 번 정도 하고 주말에는 대청소를 함께 합니다. 

A씨는 아내에게 식비 명목으로 200만 원을 준다고 합니다. 각종 공과금 및 세금은 A씨가 다 내고 200만 원 중 식비로 쓰고 남는 돈은 자유롭게 관리하라고 했다고 하네요. A씨는 내심 반찬이 잘 나오겠네, 혹은 알아서 적금도 들고 하겠지 기대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식단은 A씨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은 정말 한 달 치를 끓여 매일 같은 걸 먹게 하고, A씨가 억지로 버리면 새로 또 한 달 치를 끓인다고 합니다. 반찬은 늘 볶음밥 종류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새우를 사면 새우볶음밥에 간장 새우 조림, 김치, 국이 전부고, 대패삼겹살을 사면 삼겹살을 굽고, 밥, 상추를 씻고, 김치, 마늘 이것이 끝이라고 하네요. 어제저녁은 미역국에 다시마 쌈, 갈치구이, A씨의 어머니가 보내주신 고추장아찌, 김치가 다였다고 하네요.

A씨는 많은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이틀에 한 번씩 새로운 반찬을 원한다고 하는데요. 국과 김치를 제외하고 메인 반찬 1개, 부수적인 반찬 2개 정도면 밥을 잘 먹는다고 하네요. 그러나 아내는 해주면 고맙게 먹으라는 입장이라고 하는데요. 요리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며 매일 다른 반찬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 줄 아느냐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A씨는 혼자 살 때 하루에 두 끼 먹으며 25만 원 정도 식비가 들어가고 하는데요. 참고로 고기, 과일, 생선 등을 골고루 먹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 끼를 먹지만 아내가 집에서 더 두세 끼를 챙겨 먹으니 비용이 조금 더 들겠거니 예상은 하지만 그래도 70만 원 선이면 될 줄 알았는데 모은 돈도 하나도 없다고 하네요.

반찬이 부실한데 왜 돈이 하나도 없냐고 했더니 식비로 쓰라고 준 거면 밖에서 커피 마시고 간식 사 먹는 것도 다 포함 아니냐며 요즘 물가가 얼마나 비싼 줄 아냐는 입장입니다.

A씨는 이럴 거면 왜 결혼했나 싶고, 차라리 A씨가 퇴근 후에 장보고 집에 와서 힘들지만 요리해서 먹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전업이란 집안 살림을 전적으로 도맡아서 다 하는 걸 뜻해요' '맞벌이 수준의 분담이네요' '밖에서 삼시세끼를 먹어도 200만 원이면 진수 성찬으로 먹을 수 있을 듯' '밥 얻어먹으려고 결혼했나?' '전업주부에게 생활비와 용돈 함께 주는 거 아닙니다. 생활비는 전용 카드를 만들고, 용돈은 계좌이체하세요. 그리고 용돈 사용에는 터치하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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