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이색 호텔을 찾아서
독일의 뉘른베르크 근처의 한 작은 도시인 리터스바흐에는 독일 전통 음식을 테마로 하는 독특한 호텔이 있다고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큰 인기를 얻고있다고 하네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이 이상한 호텔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독일에서 4대째 식육점을 운영하는 한 남자는 방이 7개 있는 호텔을 만들었습니다. 이 호텔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독일 음식을 테마로 만들었는데, 그것은 바로 소시지입니다.
이 호텔의 주인인 뵈벨(Boebel)은 호텔을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벽지에는 온갖 종류의 소시지가 그려져 있으며, 침대 위에는 소시지 모양의 쿠션이 올려져 있습니다. 천장에는 실제로 소시지를 매달 때 사용하는 후크가 달려있으며 벽에는 실제 정육점에서 쓰는 칼이 달려있어 다소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소시지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정육점 투어 등의 액티비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호텔의 식당에는 소시지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시지 수프, 소시지 샐러드, 소시지를 사용한 슈니첼, 소시지 샘플러, 심지어 소시지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소시지 푸딩도 있습니다. 돼지고기를 못 먹는 채식주의자, 유대인, 무슬림은 갈 수 없겠네요.
이 호텔은 2018년 9월에 문을 열었으며 처음 4개월간은 중국, 일본, 나이지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 등 각국의 투숙객들이 머물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웹사이트에서 호텔 디자인을 미리 보고 예약했으며 실제로 와보고 매우 만족했다고 '이 호텔의 주인이' 밝혔습니다.
4대째 내려오는 정육점 주인이 가진 장인 정신이 호텔의 운영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호텔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자신의 호텔을 프랜차이즈로 만들거나 확장할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단지 운영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손님과 더 많이 대화하는 주인이 되고 싶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