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매니아도 놀라게 만든 'CNN 추천' 수제 맥주 양조장은 어디에?
한국에 놀러 오는 외국인들에게 어떤 술을 추천해주고 싶나요? 흔히 한국의 맥주는 맛이 없다고 생각하며 한국의 국민 술인 소주나 소맥, 또는 막걸리를 추천 할 것 같습니다. 세계적 셰프인 고든 램지가 카스 광고에 등장했을 때도 모두 자본주의의 막강함(?)을 느꼈다고 말할 만큼 신뢰도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CNN에서는 이곳을 다녀와 보면 이 생각이 바뀔 만큼 멋진 양조장이 있다고 소개하네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려드립니다.
2016년 제주 동회천동의 빈 감귤 창고가 모던한 양조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이곳은 바로 제주에 있는 '맥파이 브루잉 컴퍼니'입니다. 이곳에서는 양조장 내를 직접 거닐며 맥주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투어를 할 수 있으며 함께 있는 바에서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CNN에서는 이곳이 특히 한국에서 '사워 맥주'를 최초로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워 맥주는 벨기에나 미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으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비교적 새로운 스타일입니다. 흡사 상한 것 같은 맛과 향으로 맥주 초심자들에게는 다소 역할 수 있으나 맥덕들에게는 인기있는 종류입니다. 강한 풍미를 지닌 치즈나 잘 삭힌 홍어가 처음에는 먹기 힘들지만 결국은 그 향에 매료되는 것과 유사한 것이겠지요.
이곳의 맥주는 일 년 내내 마실 수 있는 클래식 시리즈와 계절별로 달라지는 시즈널 시리즈로 나뉩니다. 맥파이에 처음 왔다면 이곳의 시그니처 맥주인 '맥파이 페일 에일'을 먼저 마셔보기를 추천합니다. '맥파이 포터'는 일반적인 흑맥주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가벼운 바디감과 부드러운 끝 맛이 느껴집니다.
이곳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신제품을 선보여 수제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