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 예능 프로에서 꼭 한 번씩은 탄다는 전 세계 트램 BEST10
유럽의 고즈넉한 광장을 달리는 노면전차를 보신 적 있나요? 바로 '트램'이라고 불리는 대중교통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트램이 없지만 유럽권 국가와 홍콩에서는 이미 흔하게 볼 수 있는 교통수단입니다. 빈티지한 외관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으며, 도심의 전경을 구경하며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트램은 이미 도시의 명물이 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세계 최고의 트램 BEST 10을 소개합니다.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운행하는 전차는 '스트리트카(streetcar)'라고 불립니다. 이는 1835년에 처음 운행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온 유서 깊은 교통수단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노선은 St. Charles Streetcar인데요. 이 노선은 남북전쟁 전부터 있었던 고풍스러운 대저택과 미국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일컬어지는 건축물, 그리고 뉴올리언스 파티의 메카 '버번 스트리트'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 트램을 탄다면 앉아서 45분 동안 뉴올리언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트램의 내부도 아주 클래식한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의자와 등받이가 모두 나무로 되어 있어 색다른 느낌을 자아냅니다.
리스본의 노란색 트램은 이미 리스본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이중 이 도시의 대표 관광지를 순회하는 28번 트램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입니다. 이 전차를 타면 코메르시우 광장, 리스본 대성당, 포르타스두솔 전망대, 상조르제성 등 유명 관광지에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리스본의 트램은 작고 아담한 크기가 특징입니다. 이때문에 오래된 구시가지, 좁은 골목,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왔다갔다하며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부다페스트의 전차는 슬림하고 노란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재 부다페스트에는 1960년대에 생산된 클래식한 전차와 비교적 최근인 2016년에 생산된 모델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다뉴브강의 전경과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2번 전차는 클래식한 멋을 지닌 오래된 모델이 가장 많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의 트램은 레드 컬러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빈에는 링슈트라세(Ringstrasse)라고 불리는 큰 대로변을 중심으로 많은 볼거리가 모여있습니다. 관광객들이 타는 트램이 이 주변의 관광지들을 모두 돌지만 더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일반 트램을 타는 것이 좋습니다. 슈베덴플라츠(Schwedenplatz)라는 곳이 트램 여행의 중심지입니다.
이스탄불에서 고풍스러운 전차는 거의 사라지고 없지만 현대식의 트램을 즐길 수는 있습니다. 이스탄불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트램을 잘 이용한다면 힘들이지 않고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T1 트램은 주요 관광지를 잘 연결하고 있어 자유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입니다.
번잡한 홍콩의 해안가를 따라 동서로 달리는 이층 전차는 느리고 시끄럽지만 아주 매력 있는 교통수단입니다. 트램의 명당자리는 2층 맨 앞자리입니다. 이곳에서 감상하는 야경은 매우 이국적이며 스릴 넘치지요. 좀 더 특별하게 트램을 즐기고 싶다면 '파티 트램'을 이용해보세요. 100년 전에 만들어진 트램을 통째로 빌려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멜버른은 사악한 대중교통 비용으로 유명하지만 여행객들을 위한 '무료 트램'도 있습니다. 바로 '멜버른 시티 서클 트램'입니다. 순환선이며 배차 간격이 10분 정도로 길지 않아 여행객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내부 또한 고풍스러운 디자인으로 되어있어 여행객들이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는 곳입니다.
로마의 트램 노선 중 가장 긴 노선 중의 하나인 3번 트램을 이용하면 로마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 트램을 타면 트라스테베레, 키르쿠스 막시무스, 콜로세움, 포르타 마조레 등의 명소에 갈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의 트램은 1920년대에 도입되었습니다. 트램은 기차역에서 시작해 암스테르담의 주요 명소에서 정차합니다. 반고흐 미술관, 레이크스 미술관, 암스테르담 왕궁, 꽃 시장, 그리고 온갖 식당, 바가 줄지어 있는 레이체 광장까지 트램을 이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블랙풀의 트램은 1885년에 개통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홍콩,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트램과 함께 세계 3대 2층 트램 중의 하나입니다. 이 트램은 해안을 따라 달리며 많은 관광객들을 수송하고 있습니다.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헤리티지 트램'이 플레져 비치와 노스피어 사이를 운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