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자동으로 사라지는 항공 마일리지의 스마트한 사용법
국내·외 여행을 가거나 출장 등으로 비행기를 탔다면 대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일리지가 쌓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뿐만이 아니라 이 항공사들과 제휴를 맺은 외국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했을 때도 마일리지 적립이 해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 등을 통해 알뜰하게 모은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당장 내년부터 이 마일리지가 소멸되기 시작합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항공사 마일리지의 이모저모를 알아보고 마일리지를 어떻게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RedFriday에서 소개합니다.
예전에는 아무리 오랫동안 마일리지를 쌓아둬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는 2008년 약관을 변경하여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정했습니다. 따라서 다가오는 2019년 1월 1일부터는 2008년 1월 1일에 적립한 마일리지부터 순차적으로 자동 소멸됩니다. 올해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조 2300억원, 아시아나 항공은 5800억원으로 전체 마일리지 적립 규모는 무려 2조 8000억원에 이릅니다.
대한항공과 제휴 항공사는 2008년 7월 1일부터 그해 12월 31일까지 쌓은 마일리지는 2019년 1월 1일부터 소진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008년 10월 이후 쌓은 마일리지가 2019년부터 소진됩니다. 그러나 국내 항공사의 마일리지는 연간 개념으로 날짜를 인정하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10년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예로 2009년 1월 15일에 구매한 항공권의 마일리지는 10년째가 되는 2019년 1월 15일에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2019년 12월에 소멸합니다. 즉 유효기간이 10년하고 11개월이 됩니다. 반면, 2009년 12월 30일에 쌓은 마일리지는 10년 후인 2019년 12월 31일에 소멸하므로 유효기간이 딱 10년이 됩니다. 마일리지 소멸 예정일은 항공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SK시럽 등 제휴 애플리케이션에서 적립 건별 소멸 예정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ALPAK(KAL+PACKAGE)은 여행객들의 변화하는 여행 패턴으로 럭셔리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한항공에서 만든 여행 패키지입니다. 세계 여러 곳의 엄선된 관광지와 고급 호텔 및 그 지역의 유명 레스토랑을 패키지여행에 포함시켰으며, 장시간 차량 이동을 배제하여 여유로운 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 가이드나, 운전기사, 레스토랑 팁 등이 모두 경비에 포함되어 추가 비용의 불편함이 없는 여행 패지입니다. 다른 여행 상품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차별화된 목적지를 비롯하여 평소 만나기 어려운 명사와의 여행 등 테마가 있는 맞춤형 여행상품들이 많습니다. 마일리지로 이러한 럭셔리 여행 패키지 구매가 가능합니다. 예약상담 단계부터 고객이 선호하는 비행기 좌석을 파악하여 배정하고, 인천공항 라운지까지 무료로 제공되는 고품격 패키지입니다.
각 항공사에서는 항공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마일리지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다면 국제선 항공권 10% 할인권과 호텔스닷컴, 렌탈카스닷컴 할인권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국내선 일반석 왕복 항공권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선 항공권 역시 구매 시 사용 마일리지의 20%를 특별 마일리지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에서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하면 기준 공제 마일인 5,000마일의 40%에 해당하는 2,000마일을 페이백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모션은 국내선 전 노선과 국제선 중 일본·중국 노선이 대상입니다. 단, 겨울 성수기인 12월 16일 이전 출, 도착자에 한합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영화, 여행, 문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국의 금호리조트 이용, CGV에서 영화관람,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구매, 이마트에서 쇼핑, 스타벅스나 뚜레쥬르에서 커피나 빵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협력한 아시아나항공 전용 스마트폰도 출시하여 마일리지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처럼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하기에는 부족한 경우 주변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누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용할 마일리지가 부족할 경우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를 사용할 경우 가족끼리 별도 수수료 없이 마일리지를 합산과 양도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최근 등록인원을 5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였으며, 대한항공은 본인을 포함해 최대 5인까지 가능합니다.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의 범위는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자매, 조부모, 손자녀, 배우자의 부모, 사위 며느리까지이며 사전에 가족 등록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가족 등록 신청서와 가족 증빙 서류를 홈페이지 혹은 지점, 팩스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항공사 마일리지를 합산하면 세계 일주 항공권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 일주 항공권이란 태평양과 대서양을 횡단해 동쪽 또는 서쪽 한쪽 방향으로 이동 후 첫 출발지로 돌아오는 여행을 말하며 대한항공은 총 6회에 걸쳐 원하는 도시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14만 마일리지로 세계 일주 일반석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를 마일리지를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국내 카드사나 백화점 등 유사한 제도를 운용하는 업종에 비해 포인트 유효기간은 10년으로 가장 긴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항공권 구입이나 좌석 승급 등의 대상 좌석이 적어 확대가 필요하고 다양한 제휴사와의 연계를 통해 마일리지 소진처가 늘어나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