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는 나라별로 새해를 즐기는 음식문화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족들과 떡국을 먹으며 보내지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세계 각 나라별 새해 음식을 소개합니다.
호핑 존은 쌀에 동부 콩(검은색 반점이 있는 콩, 동전을 상징), 푸른색의 야채(지폐를 상징), 그리고 콘브레드(옥수수빵, 금을 상징)를 섞어 볶아 먹는 요리로 새해의 행운을 의미합니다. 이 요리는 원래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 노예들이 먹는 음식이었으나 남북전쟁으로 인해 노예가 해방되며 미국 전역에서 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새해에 카운트다운을 하고 12시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1초에 포도 한 알씩을 12개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1초에 포도 한 알을 먹는 행동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미리 포도의 껍질을 까놓거나 씨를 발라 놓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타말레는 옥수숫가루를 넣어 반죽한 도우에 각종 고기와 치즈 그리고 야채를 넣어 만두처럼 싼 뒤 이것을 바나나 잎이나 옥수수 잎에 다시 싸서 오븐에 구워낸 요리로 반죽 안에 어떤 고기와 야채를 넣는지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집니다. 이 음식은 원래 멕시코인들이 흔히 먹는 길거리 음식이지만 새해와 같은 홀리데이 시즌에는 더욱 사랑받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타말레와 함께 메누도(menudo)라는 스페인식 내장탕을 먹는데 이 음식은 해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리는 기름, 볼은 공을 의미하며 올리볼렌은 기름에 튀긴 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작은 공 모양의 달콤한 도넛입니다. 이 도넛에는 건포도, 다진 사과 등이 들어가며 이 음식은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새해 음식입니다.
마지팬은 아몬드와 설탕을 갈아 만든 반죽입니다. 이 마지팬을 돼지 모양으로 빚어 구워낸 과자를 마지팬 피그, 독일어로는 마르치판슈바인이라고 합니다. 독일에서 돼지는 행복과 행운을 뜻하는 의미로 서로 돼지 모양의 디저트를 나눠먹는 것이 풍습입니다.
일본에서는 새해에 토시코시 소바라고 하는 해넘이 국수를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긴 소바면은 장수와 번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코테키노는 살라미와 유사한 이탈리아식 햄이며 렌티키에는 렌틸콩을 뜻합니다. 콩은 동전을 상징하며 돼지로 만든 코테키노는 풍요로움을 상징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금전적으로 여유롭고 풍요롭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2월 31일 가족들과 이 요리를 나눠먹거나 1월 1일에 먹기도 합니다.
폴란드와 스칸디나비아지방에는 청어가 매우 흔하고, 청어의 색깔이 은빛이라서 청어는 풍요로움을 상징합니다. 청어를 먹는 방식은 다양한데, 어떤 사람들은 크림소스에 먹기도 하며 또 어떤 사람들은 양파와 함께 청어를 먹기도 합니다.
크란세카지는 아몬드를 설탕과 계란으로 섞어 만든 달콤한 케이크입니다. 이 케이크는 다양한 크기의 링 형태로 만들어 제일 아래쪽에는 큰 링을 놓고 위로 갈수록 더 작은 링을 놓아 원뿔 형태로 쌓아올린 것으로 새해뿐만 아니라 특별한 날 먹는 디저트입니다.
라이프 잡학사전 RedFriday 에서
이 글과 함께 볼만한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