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2003년부터 매년 매출액과 순익, 자산 규모, 시가총액을 고려하여 '세계 2000대 기업(Forbes Global 2000)'을 선정하고, 이 2000개의 기업 중에서 다시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500개'를 다시 추려 발표합니다. 오늘은 이 순위의 이모저모에 대해 RedFriday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매년 World's Best Employers(세계 최고의 고용주)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 순위를 결정할 때는 단순히 매출액, 시가총액 등의 회사 규모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각 회사의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자기 회사에 대한 평가와 주변인 입사 추천 여부 등의 설문을 토대로 작성하기 때문에 이 순위는 일명 '가장 일하기 좋은 직업' 순위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2018년에는 이 순위의 100위 안에 한국 기업은 1개만 선정되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가 76위의 순위로 선정되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우리 경제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점과, 우리 기업들이 규모에 비해 근로 여건이나 다양성 측면에서 저조한 것으로 평가되어 이 순위 안에 많은 기업들이 들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500위 안에 우리나라 기업 18개가 자리하고 있었으나 올해는 9개의 기업이 선정되었습니다. 삼성전자(76위)의 밑에 신한금융그룹이 116위로 뒤를 이었고, 140위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 319위에 미래에셋대우, 339위에 (주)LG, 354위에 현대글로비스, 357위에 LG디스플레이, 마지막으로 386위에 삼성증권이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10위에 랭크되었던 (주)LG는 올해 30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기업이 184개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국·홍콩 기업은 80개가 포함되었습니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알파벳(구글의 모기업)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그 뒤를 이었고, 애플과 월드디즈니, 아마존 등 미국 기업이 1위에서 5위까지 모두 석권하였습니다. 홍콩 에너지 업체인 CNOOC가 6위, 독일의 자동차 업체인 다임러가 7위, 동남아의 유일한 기업으로 태국의 금융업체인 카시콘뱅크가 8위, 미국의 바이오 제약회사인 세엘진이 9위, 마지막으로 독일의 BMW가 10위에 선정되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임원 가운데 25.5%가 여성이고, 흑인과 라틴계 직원들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원의 다양성과 최고의 근무조건이 직장인들이 뽑은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선정된 이유입니다.
라이프 잡학사전 RedFriday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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