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레드프라이데이 Sep 21. 2019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관광객은 누구?

'중국? 러시아? 영국? 아니면 한국?' 

어느 나라 관광객들이 가장 환영받지 못할까요?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몇몇 나라의 이름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중국, 러시아, 영국 등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우리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그러나 저 중에 정답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질문을 누구에게 했느냐에 따라 대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러시아 관광객은 유럽에서 인기가 없지만, 요르단, 쿠웨이트, 혹은 미국에서는 환영받는다고 합니다. 또한 보통 유럽  사람들은 영국인 관광객들을 좋아하지 않지만 영국인 관광객들에게 호의적인 나라도 있는 법이죠. 



1. 설문조사가 밝히는 세계 최악의  관광객


 영국에 본사를 둔 시장 조사 및 데이터 분석회사인 유고브(YouGov)에서는 각국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관광객들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매우 놀라운 결과라 나왔다고 하네요.  

유고브에서는 관광객이 많은 26개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응답자는 이  26개국에서 온 관광객들 중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곳을 세 개까지 선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점의 색상은 각 국가를 나타내는 것인데요. 빨간색은 러시아, 민트색은 영국,  보라색은 중국, 그리고 파란색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또한 이 점이 오른쪽에 있으면 있을수록 환영받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2. 중국인 관광객을 싫어하는  나라는?



가장 눈에 띄는 점의 색상은 뭐니 뭐니 해도 중국입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주로  아시아 국가에 있는 사람들이 중국인 관광객을 싫어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싱가포르 거주자의 65%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으로 가면 그 수치는 떨어지고 있는데요.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최악이라고 답한 비율은 10% 미만입니다.

사실 중국인 관광객들의 기상천외한 민폐 사례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특히 시끄럽게 떠들고 관광지에 낙서를 하며, 사진을 찍기 위해 자연 경관을 훼손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3. 러시아  관광객을 싫어하는 나라는?


 러시아 관광객(빨간 점)도 유독 눈에 띄는데요. 덴마크, 독일,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 특히 환영받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영국인들도 환영받지 못한다고?


영국인 관광객들은 독일과 스페인 거주자들이 싫어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약  50%에 달하는 스페인 사람들이 영국을 '최악의 관광객'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영국인들은 술에 너무 취해 큰소리를 내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5. 가장 환영받는 관광객들은  누구?



반대로 어떤 나라의 관광객들이 그 지역 사람들에게 가장 환영받을까요? 바로 일본인  관광객이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핀란드, 스페인에서도 사랑받고  있음을 알 수 있네요. 또한 호주의 관광객들도 세계 각지에서 호평받고 있는데요. 특히 인도와 베트남에서는 30% 이상의 응답자가 호주 관광객들이  최고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한 여행 전문 매체에 의하면 같은 나라에서 온 관광객인데 관광지가 어디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저렴한 가격에 단체로 관광을 오는 관광객들이 좋지 않은 평가를 받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하네요. 매우  흥미로운 결과인 것 같습니다.

만약 한국인들이 이 설문조사에 옵션으로 있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도  궁금해지네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