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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드프라이데이 Sep 27. 2019

3시간 30분 동안 비행기가 황당하게 지연된 이유는?

'뜻밖의 OO의 습격'

지연에는 여러 가지 사유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천재 지변에 의한 지연인데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거나 비가 많이 내릴 때 지연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연 사유로는 '연결편  지연'인데요. 우리가 타고 나가야 할 비행기가 아직 공항에 도착하지 않아 생기는 지연입니다. 황당한 지연 사유로는 파일럿이나 승무원의 지각 또는  병가 등이 있습니다.



얼마 전 또 하나의 황당한 지연 사유가  등장했는데요. 바로 '벌'입니다. 벌 때문에 결국 이 비행기는 3시간 30분이나 지연되었다고 하니 참 심각한 문제일 것 같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인도의 한  국내선이 출발하려고 하는 순간 엄청난 떼의 벌 무리들이 비행기 조종석의 창문에 달라붙었습니다. 파일럿은 이 벌들을 떼려고 와이퍼를 작동해봤지만  벌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또 앉았다고 하네요. 결국 공항 지상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 직원은 벌을 떼내기 위해  노력을 다했지만 오히려 벌을 성나게 만들어 그 직원을 공격했습니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공항 측에서는 소방차를 불렀고, 소방차의 물줄기로 그 벌들을 떼낼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에는 136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그중 한명은 방글라데시의 한 장관이라고 하네요.



이미 이 비행기는 다른 문제로 인해 90분이 지연된 상황에서 또 소방차가 올 때까지 기다렸으며 벌들을  제거하는 작업까지 마치니 거의 3시간 30분이 지연되었다고 하네요.



비행기가  이륙하면 하늘을 엄청난 속도로 날 것이고, 그러면 저절로 벌들이 떨어져 나갈 수도 있는데 이들은 왜 이렇게 필사적으로 벌을 떼내려 한 것일까요?  인도의 대표적 신문사인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비행기는 곤충이 붙어있는 채로 이륙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비행기에 손상을 주고,  비행기에 손상을 주면 자동적으로 승객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먼저 벌떼는 파일럿의 시아를 방해합니다. 두 번째로는 이 벌들이 비행기의 동체안으로 빨려들어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경우 엔진의 손상, 각종 센서의 고장으로 심각한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사고 후 공항 측에서는 이런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공항 주변의 벌집을 찾으려 노력했으나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무리의 벌들이 한꺼번에 날아와 비행기에 앉은 것도 미스터리한 일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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