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면 이 비행기의 '편안함'에 초점을 맞출 것 같습니다. 좌석이 얼마나 넓은지, 아니면 트레이는 깨끗한지, 누가 내 주변에 앉았는지 등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과연 비행기를 직접 운행하는 파일럿이 승객으로 비행기에 탄다면 어떨까요? 비행기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니 만큼 이들의 시선을 특별할 것 같습니다. 과연 이들은 어떤 디테일에 관심을 기울일까요?
특정한 냄새가 난다는 것은 '뭔가 잘못 되었다'라는 신호입니다. 엔진이나 연료 저장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죠. 파일럿이 기내에 탑승하면 연료, 유압 오일, 혹은 타는 냄새 등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조종사들은 객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각도에도 관심을 기울이는데요. 빛의 각도가 바뀐다는 것은 조종사가 항로를 바꾸고 있다는 첫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승객들은 보통 지연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들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조종사이자 Ask the Pilot을 운영하는 블로거인 패트릭 스미스(Patrick Smith)에 따르면 이유 없이 지연이 되거나 활주로로 이동하는 유도로에서 비행기가 장시간 멈춰있는데도 승객에게 아무런 방송을 하지 않거나, 매우 모호하게 방송하는 것이 정말 불만스럽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조종사들은 지연 사유에 대해 추측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들이 지연 사유를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패트릭 스미스에 따르면 '확실한 것은 지연 사유들이 설명하기 너무 복잡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하네요.
JTBC 뉴스룸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승무원들과 승무원들은 착륙 준비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조종사들은 기내 안내 방송이 나오기 전 착륙 준비를 예측할 수 있죠. 보통 승객들은 비행기가 1만 피트 아래로 내려와 비행기가 착륙 준비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데요. 조종사들은 바로 알아차린다고 하네요. (당연하겠죠?) 좌석에 앉아 조종사들이 체크리스트를 점검하는 것을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방송이 나오기를 기다리죠.
많은 승객들이 이륙 전 안전 사항에 대해 안내할 때 주의를 잘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종사들은 비상구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반드시 파악해둔다고 하네요. 심지어 한 조종사는 비상구와 자신의 좌석 사이의 좌석 숫자를 세기도 하는데요. 어둠 속, 혹은 물속, 또는 연기가 날 때도 비상구까지 가기 위해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