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간 중고품 거래를 할 때는 별별 일이 다 일어납니다. 이용자가 워낙 많고, 중고 거래라는 것 자체가 안전성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 이상한 거래 요청, 심지어 사기 사건도 일어나고 있죠.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사연은 바로 한 여성이 중고 하이힐을 판매하며 겪은 일인데요. 이 여성의 대처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과연 어떤 일을 겪었을까요?
그녀는 신던 구두를 팔기 위해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마켓플레이스'에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곧 예비 구매자들에게 이 상품을 문의하는 연락이 오기 시작했죠. 이 중에는 남성들도 많이 있었다고 하네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이 신발을 선물하고 싶다면서 신발의 착용 사진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별 의심 없이 사진을 보내주었다고 하는데요. 사진을 한 번 보내자 이들의 요구는 점점 더 대답해졌다고 합니다. 스타킹을 신고 구두를 신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구하거나, 신발에 냄새가 나냐고 묻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하루는 이런 요구가 예비 구매자로서의 순수한 질문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에게 '중고 하이힐'을 사줄 남자친구는 잘 없겠다는 생각도 그때야 들었다고 하네요.
그녀는 이런 요구를 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착용 사진을 보내주지 않았는데요. 그대신 다른 사진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어떤 사진일까요? 바로 자신의 강아지가 하이힐을 착용한 사진입니다. 그녀는 개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요. 그 중 한 마리가 이런 사진을 찍는 것을 도와줬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착용 사진을 요구하는 남성에게 보냈다고 하는데요. 이 경우 열이면 열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사실 처음에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발 대역을 부탁했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의 발이 너무 크기에 이런 요청이 받아 들여지지 않았고, 강아지의 다리 사진은 두 번째 아이디어였다고 합니다. 매우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 '중고 거래 변태'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빈번하게 있는 일인데요. 스타킹과 하이힐을 신고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는 요구, 안 신는 스타킹이 있으면 끼워달라는 요구, 래시가드 착용샷 요구에 제품 홈페이지 모델 착용샷을 보내주니 직접 입고 찍어달라는 요구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중고 거래 시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