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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덕희 Sep 26. 2023

제 브런치를 은밀히 관리하는 그 누군가에게..

지난주 “mRNA 백신 안전성에 대한 또 하나의 문제 제기”라는 글을 올리고 난 뒤, 제 브런치에서 아주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새 글을 올리면 일단 조회수부터 올라가고 뒤이어 좋아요 수가 올라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좋아요 수보다 조회수가 적은 일은 불가능하죠. 그런데 이 글만 그런 건지 다른 글도 그랬던 건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 글은 좋아요 수는 계속 올라가는데 조회수는 한참 뒤처져서 올라가는 일이 벌어지더군요. 시스템 오류보다는 어딘가에서 제 글을 관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화면 캡처를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제 브런치가 제대로 검색되는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 같은 포탈에서는 검색이 되었지만 브런치홈에서는 제대로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브런치홈 검색어 난에 ‘이덕희’라고 치고 작가 검색을 하면 제 브런치가 바로 나옵니다만, 검색어 난에 “교수” 혹은 “의사”라고 치고 작가 검색을 하면 제 브런치가 나오지 않더군요. 


제 브런치 작가 소개 키워드에 이 두 단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검색어로 입력하면 당연히 제 브런치도 나와야 합니다. 현시점 “교수”라고 입력하면 198개의 브런치가, “의사”라고 입력하면 222개의 브런치가 뜹니다만 그 어디에서도 제 브런치를 찾을 수 없군요. 독자수로 보면 상위 몇 % 내에 드는 브런치인데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검색해도 나오지 않도록 막아 놓았다는 의혹을 가지지 않을 수 없군요. 혹시나 확인해 보고 다른 결과를 얻은 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2년 12월에 올렸던 “과학적 논쟁조차 불가능한 암흑 사회가 되어가고 있나?”에서 코로나사태동안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과 같은 빅텍에서 벌어졌던 광범위한 검열 및 삭제 행위와 더불어 브런치라는 작은 플랫폼에서 제가 경험했던 일을 공유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동안 질병청 혹은 정부에서 관리하는 블랙리스트에 제 이름도 올라가 있을 것이라고 당연히 짐작은 했었지만 아직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황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브런치글 일부만이라도 엮여서 책으로 출간해 둔 것이 다행스럽게 느껴지는군요. 


제 브런치를 은밀히 관리하고 있을 그 누군가가 이번 글도 당연히 보고 있겠죠? 몰랐으면 몰라도 이렇게라도 알게 되었으니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일일까..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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