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덕희 Apr 26. 2021

확진자 수 급증, 인도뿐만이 아니군요 1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인도 소식을 듣고 유행 곡선을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여전히 인구수 대비 절대 사망률은 아주 낮은 수준이지만,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가파른 증가 패턴을 보이기 시작했군요. 언론에서는 최근 들어 방역이 해이해져서 그렇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만 인도는 일부 지역 항체 양성률이 50%가 넘을 정도로 이미 한참 전부터 지역사회 전파가 광범위하게 발생했던 국가입니다. 이제 와서 방역이란 것이 그렇게 대단한 역할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과 같은 급격한 증가는 어떤 다른 요인이 있어야만 설명 가능할 듯하여,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국가들이 또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모든 국가를 다 확인해보지는 못했지만 놀랍게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국가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인도뿐만 아니라 우루과이, 몽고와 같은 국가도 최근 확진자수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보이고 있고, 이 나라들만큼은 아니지만 터키, 그리스, 독일, 스웨덴, 프랑스, 필리핀, 이라크, 이란, 칠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캐나다와 같은 국가도 비슷한 시기에 급격한 확진자 수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대륙에 위치한 국가들이니만큼 계절적 요인이나 "특정"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설명할 수는 없을 듯하고, 방역의 강도도 국가들마다 매우 상이하므로 방역 요인으로도 당연히 설명 불가능합니다. 모든 국가에서 동일하게 진단 검사 건수가 폭증한 것도 아니고요. 현재까지 코비드 19 사망률에 큰 차이가 있었던 여러 국가들이 비슷한 시기에 보이는 확진자수 급증 패턴.. 바이러스와 숙주간의 상호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생물학적 요인이 있어야만 설명 가능할 것 같습니다. 뭔가 짚이는 바가 없는 것은 아니나.. 아직 글로 쓸 때는 아닌 듯싶군요..


확진자 수 급증, 인도뿐만이 아니군요 2로 이어집니다. 

작가의 이전글 무분별한 PCR 검사를 하지 않았더라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