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에서 30살이 되면서
조금 수다스럽게 한 해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91년생들이 2019년에 가장 많이 들었을 말을 감히 짐작하자면
'내년이면 30살이 된다.'이지 않을까요?
막연하게 어른의 나이라고 생각했던 '서른 살'
'계란 한 판'을 선물하려는 친구들
귓가에 들려오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와
주변 사람들의 결혼 소식과 경사스러운 근황들.
아무렇지 않은 척
'30살이 무슨 대수냐, 아직 어리고 젊지'라며
나이와 생애주기를 결부시키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자꾸 앞서 나갑니다.
나도 ‘커리어의 전환'을 준비해야 할 것 같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봅니다.
정말 그 선택을 하고 싶은지? 그 선택뿐인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정말 지금이 적기인지? 나는 준비가 되었는지?
스스로 납득할 만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한 참 멀었네요.
저는 다시 한 호흡 가다듬고 천천히 제 보폭에 맞춰서
하던 것들의 연장선을 부지런히 준비하려 합니다.
그래도 다시 스멀스멀 기어 나오겠죠?
조바심
보면 자꾸 쫓고 싶어 지는 노을을 지나
긴 밤을 함께 할 올해의 마지막 달과 함께
12월의 작작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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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작작' <조바심>
"작작" : 월간.정기.강제.산출.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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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the clouds의 구성원이 매달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개인 작업물을 반드시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