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3
아들이 종이접기를 하고 있는 동안
나는 근처 동네를 산책했다.
처음 걸어보는 길이었는데, 크게 뭔가 기대하기보단
새벽에 무거워진 마음을 헨젤과 그레텔처럼 조금씩 떼어
남몰래 흩뿌려놓고 싶었다.
그러다 우연히 홍매화 나무 한 그루를 만났다.
오전의 햇살을 어깨에 건 홍매화를 보고,
결국 다시 만난 봄으로 읽는다.
#春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