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월급으로 살아남기 18
펀드는 크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식형펀드는 주식 편입비율에 따라서 성장형, 안정성장형, 안정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투자 대상에 따라 국내 펀드, 해외 펀드, 신흥국가 대상 펀드, 선진국 펀드, 중국 펀드, 원자재 펀드 등 펀드의 종류는 아주 다양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상품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초년생 입장에선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지 ‘대략 난감’하다는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기본적으로 펀드는 대리투자입니다. 결국 대리자가 내 돈을 어떻게 굴리는지에 따라 상품이 갈리는 거죠. 내가 100만 원의 돈을 맞길 때이 돈을 어떻게 쪼개서 어디에 투자하냐에 따라 펀드의 종류는 갈리게 됩니다.
펀드는 맡긴 돈을 주식에 ‘얼만큼’ 투자하느냐에 따라 주식형, 혼합형,채권형으로 구분되는데, 주식과 채권에 각각 60% 이상 투자하면 주식형, 채권형이고 이도 저도 아니면 혼합형으로 분류됩니다. 즉 ‘채권형 펀드’는 운용대상에 주식(주식관련 파생상품 포함)이 포함되지 않고, 채권 및 채권관련 파생상품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주식형 펀드’는 주식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주가지수 선물.옵션)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인데, 주식형 펀드는 채권형과 달리 원금을 날릴 수도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반대로 주식부문에서 수익률이 크게 나면 높은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죠. ‘혼합형 펀드’는 주식편입비율에 따라 주식혼합형(주식편입비율 최고 50%), 채권혼합형(50% 미만), 기타혼합형으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주식형 펀드는 다시 주식편입비율에 따라서 성장형, 안정성장형, 안정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주식은 위험자산이므로 주식편입비율이 낮은 상품일수록 안정성이 높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성장형 펀드’란 주식편입비율을 70% 이상 유지하여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주가가 오르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원금의 상당액을 까먹을 수 있습니다. ‘안정성장형’은 주식편입비율 50% 내외인 상품으로 성장형에 비해 주가 상승 시 수익률 상승폭은 작지만 주가하락 시 급격한 수익률 하락은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실세금리의 수익을 목표로 합니다.
‘안정형’은 주식편입비율 30% 이내의 저편입주식형이나 원금보존형 펀드 및 공사채형과 같이 원금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거나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안정형은 주식으로 굴리는 액수가 그만큼 적고, 나머지는 안전한 국공채나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대신 수익률이 낮습니다. 특히 주가상승기에는 안정성장형이나 성장형에 비해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식형 펀드는 시장평균 수익률을 얻기 위해 증시 대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인덱스 펀드, 시장평균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낼 목적으로 적
극적으로 소수 종목을 발굴하고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액티브 펀드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주식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성장주 펀드, 가치주 펀드, 배당주 펀드 등으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펀드의 성격은 설립형태에 따라 공모펀드와 사모펀드(PEF)로 나눌 수있습니다. 공모펀드는 자금을 불특정 다수로부터 공개적으로 모으는 것이고, 사모펀드는 소수만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는 것이죠. 그 밖에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외에도 기타 부동산이나 선박, 금, 원자재,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대안펀드 등도 있습니다. 이 밖에 해외에 투자하는 해외펀드,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Fund of Fund), 펀드이면서 증권시장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있습니다.
펀드의 세계는 그야말로 어마무시하게 넓죠. 그렇기 때문에 좋은 상품을 찾는 것보다 나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초년생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투자할 수 있을 지 다음 챕터에서 살펴보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