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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W 법칙’을 통해 목표를 구체화하라

사회초년생 월급으로 살아남기 02 

    저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이 어떤 사람인지 모릅니다. 여러분들이 몇 살인지, 월 평균소득이 얼마고 부채가 얼마인지 모릅니다. 재테크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죠. 다만 사회초년생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든 독립적으로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효과적으로 재테크할수 있는 방안을 토대로 구성하고 집필했습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처한 상황이 어떻든 초년생 때 올바른 재테크 방법을 익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아주 큽니다. 나이가 들어 고생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독하게 해야 합니다.


재무설계는 여행 계획과 같습니다.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출발한다면 계획에 따라 여행을 즐길 수 있고 불의의 사고에 쉽게 대응하며,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완벽하게 준비할 순없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준비할 때 먼저 다녀온 사람들의 사례를 찾아보고 사고나 물건분실에 대비한 보험을 준비한다면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해도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똑똑하게 재테크를 한다



경제적으로 더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앞서 재테크 목표는 현실성, 즉시성, 구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목표가 ‘구체적’이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구체적인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내가 경제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들을 기간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단기, 중기, 장기별로 5년, 10년, 10년 이후 이룰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방안을 구축하는 것이죠. 사회초년생들은‘3W’ 공식에 따라 시기별 재무목표를 반드시 구체화해야 합니다.

목표를 ‘시간’에 따라 분류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생에서 목돈이 필요한 시기와 금액이 제각각 흩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할 때 처음으로 큰돈이들어가고 그 후 아이를 낳을 때까지 소강기를 거치다 아이를 키우고 내집 마련을 하는 시기에 다시 목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녀의 대학입학, 자녀의 결혼, 은퇴 후 노후자금 순으로 흘러가죠. 인생에서 돈이 필요한 시기와 금액이 다양하다는 것이 목표를 시간에 따라 분류하고 구체화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한 사람의 생에서 목돈이 필요한 이벤트는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이



다섯 가지 상황에 대해 ‘3W’를 세우는 것이 기본입니다.

첫 번째는 결혼자금입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도움 받을 수도 있지만 결혼식 비용을 비롯해 전세금 등을 일찌감치 준비해야 합니다. 사람마다 원하는 결혼식규모가 다른데, 본인이 생각하는 결혼식 비용에 맞춰 계획을 세웁니다.결혼 계획이 없는 누군가는 결혼 비용 대신 창업비용이 될 수 있겠죠. 중요한 건 인생의 핵심 이벤트를 4~5가지로 압축해 왜, 언제, 무엇이라는 3가지 지점에 대해 생각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자녀교육입니다. 미혼인 초년생들의 경우 ‘아직 애도 없는데 무슨’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2인 이상 가구의 교육비 지출은 11.1%입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09년 자료에 따르면 자녀 1명을 대학까지 보내는 데 약 2억 6,000만 원이 듭니다. 결코 적지 않습니다. 자녀를 낳을계획이 있거나 혹은 수년 안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질 계획이라면 미리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은퇴자금입니다. 당장 생활비에 결혼자금, 전세자금도 빠듯한데 노후대비는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평균수명이 늘어나 은퇴 이후 기간이 길어질수록 젊었을 때부터 노후를 대비할필요성은 커집니다. 현재 기준으로 매월 250만 원 가량의 소비생활을 유지하려면 물가상승률 1.5%를 고려할 때 10년 후에는 285만 원, 20년 후에는 330만 원, 30년 후에는 380만 원이 필요합니다. 누구라도 노후파산의 당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단 돈 5만 원이라도 매달 꾸준히 모아 놓으면 든든하게 노후를 지켜주는 방패가 됩니다.


네 번째는 주택자금입니다. 젊은 세대들은 부동산에 대한 두 가지 이중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구감소와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우려로 주택구입을 피하려는 마음, 마음의 안정을 찾고 전세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집은 있어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어느 쪽 입장이든 내 집 마련을 가능하게 해줄 만큼의 돈은 반드시 모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기치 않은 사고나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입니다.누구나 화재나 천재지변, 질병 등으로 뜻하지 않게 재산을 잃을 수 있으며 일시에 목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상품은 약정기간에 따라 자금이 묶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갑자기 돈이 필요하게됐을 때 손해 보지 않고 포트폴리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여유자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5대 이벤트에 대해 그림을 그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작지만 분명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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