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해결 2
Q. 전세냐 월세냐 그것이 문제!
‘빚지지 말자’가 삶의 모토인 20대 후반 서울 사는 직장인 이상욱입니다. 어렸을 적 빚더미에 올라온 가족이 고생했던 기억 때문인지 저는 ‘빚’이라면 진절머리가 납니다. 죽기 살기로 알바 뛰고 장학금 받아 대학도 학자금 대출 한 푼 받지 않고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회사 때문에 이사를 가게 되면서 전세대출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월세로 나간 돈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지금 사는 곳도 월 50만 원에 관리비 나 생활비 등 추가적인 지출을 하고 나면 실질적으로 저축할 수 있는 돈 은 소득의 절반입니다. 그래서 전세대출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확실히 월세보다 대출을 받아 전세에 들어가는 것이 좋은 거죠? 초년생 전세대출도 있다는데 정확히 어떻게 받을 수 있는 건지, 조건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1억 원의 전셋집을 운 좋게 찾았는데 은행에서 상담한 결과 전세금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합니다.
그렇다면 제 셈법으론 이런 결과가 나오네요. 8,000만 원 대출이 가 능하고 금리가 3.5%면 280만 원을 대출이자로 갚아야 하는 게 맞나요? 또한 제가 2년 전세를 계약했을 시 2년 동안 매달 납입해야 할 금액은 12만 원 정도고 계약 종료 시점에 제가 빌린 원금 8,000만 원은 은행에 다시 돌려주는…. 제가 생각한 게 맞나요?
A. 무조건 전세대출 유리! 대출을 겁내면 겁낸 만큼 ‘큰돈’을 잃습니다.
단언컨대 대한민국 사회초년생, 특히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 의 고민 1순위는 바로 ‘집’입니다. 월세를 살자니 허공으로 사라지는 돈 도 만만치 않고, 전세를 구하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지요. 요즘 전세가가 ‘미쳤다’는 말로 표현될 정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전세의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금리가 낮아지면서 전 세금의 이자보다 월세를 받는 게 훨씬 이익이기 때문에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는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집 없는 서민 입장에서 섭섭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어쩌겠습니까. 월세로 나가는 돈이나 전세대출로 인하여 매달 나가는 이자나 소비되는 건 동일합니다. 이왕이면 둘 중 돈이 적게 나가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알면서도 못하는, 아니 안 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귀찮은 마음에 무덤덤하게 계속 비싼 월세를 내면서 지내는 건 본인의 미래에 대한 고민조차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월세 50만 원을 2년 동안 낸다. ‘50만 원 ×12개월 ×2년’ 무려 1,200만 원입니다. 물론 월세에 대한 세금 혜택이 있지만 어쨌든 1,200만 원을 주거비로 날리는 거지요. 전세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인 지금, 전세를 찾았다면 고민하지 말고 대출을 하는 게 답입니다.
우선 이상욱 씨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 대출이자입니다. 8,000만 원 대출이자인 280만 원을 24개월로 나누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말하 는 금리는 ‘연금리’입니다. 연금리 3.5%이므로 24개월이 아닌 12개월로 나눠야 합니다. 때문에 매월 이자는 280만 원을 12개월로 나눈 23만 3,333원입니다. 그리고 계약 종료 시점에는 빌린 돈 8,000만 원을 은행에 상환해야 합니다.
자, 이제 한 번 셈을 해보죠. 2년 간 대출을 했을 시 나가는 돈은 ‘23만 3,333원 ×24개월=559만 9,992원’, 월세를 살 경우 지불할 1,200만 원–559만 9,992원=약 640만 원. 단순 계산으로도 무려 600만 원을 더 저축할 수 있습니다.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한도는 말씀하신 것처럼 최대 전세금의 80% 까지입니다. 앞 페이지 표는 1억 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금융감독원에 서 고시한 은행별 전세자금 대출 최저금리 현황입니다. 금융감독원 금융 상품 통합비교공시(finlife.fss.or.kr)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간과 납입 금액, 할인금리, 조건 진행방법 등을 통해 알아보신 후 상환계획을 세우 시고 누가 채가기 전에 얼른! 전세 계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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