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내려 온 뒤 당신은 어디로가나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가 던지는 질문

by 이음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나면

퀸의 노래가 남을 줄 알았는데

뜻밖의 단어들이

둥둥 떠다니네요.


시끌벅적한 파티가 끝난 후

프레디 머큐리는 처음 만난 이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당신은 이런 시간에 뭘 해요?

난 비어있는 시간이 있으면

뭐라도 하려고 해요.

그렇지 않으면

뒤로 미뤄놨던 어둠이

슬금슬금 다시 올라오거든요."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그의 삶 또한 늘

무대 위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머큐리만큼은 아니어도

에너지를 쏟아내는 일 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그의 무대와

오버랩 되더군요.


무대에서 내려 온 후

방황하는 머큐리의 삶을 보면서

묻게 됩니다.


무대에서 내려온 것처럼

분주한 일이 끝난 후

어디로 가시나요?


아이들이 기다리는 가정일 수 있고.

밀린 청소를 하고

세탁기를 돌리는

평범한 일상일 수도 있습니다.


무대 아래로 내려온 머큐리는

포근하게 안길만한

가족이나 일상이 없어 보였습니다.


결국 그는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찾아가게 되지요.


무대나 파티처럼

흥미진진하거나

새로울 것 없어 보이는

가족과 일상.

색바랜 선물처럼

별감흥없이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뛰어난 음악 뒤에 가려졌던

머큐리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살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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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_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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