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양 손 가득
과자를 주지 마세요.
한 손에만 과자를 주세요.
양손에 과자를 주는 것은
욕심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책을 읽다
뜨끔했습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아이의 두 손 가득
얼마나 많은 과자를 부어주었는지...
생각해보니 아이들에게만 그런 게 아니었네요.
나 또한 두 손 가득 쥐고 있는 것도 모자라
다른 사람의 손에 들려 있는 것까지
힐끔 거리기도 했습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두 손 가득 가졌을 때
감사보다 욕심이 자라기 쉬운가 봅니다.
그래서 지혜자들은 가진 것을
나누라고 말합니다.
욕심이 자라면
어느새 마음까지 잃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타의적으로 한 손이 비었다면
아니, 양 손이 다 빈 손이 되어버리면
어린아이처럼 주저 않아
울고도 싶습니다.
결핍에 속이 상하고,
눈물 콧물을 쏙 빼며 울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마음을 추스르고 나면
다른 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결핍 너머의
또 다른 길에 들어설지
아니면 갖지 못한 상처에 머무를지.
선택의 갈림길 앞에서
지혜자들의 발걸음을 떠올립니다.
결핍이 가르쳐 주는
인내와 연단된 인품.
그리고
결국 얻게 될 소망의 길.
아직 다다르지 못했지만
언젠가 도착하게 될 길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