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by 이음음

대화가 편해지자,

세 아이를 키우는 사모님이

속이야기를 털어놓으셨습니다.



"계속 가정 재정 훈련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 학원은 안 보내기로 했고요.

방과 후 수업이요? 그것도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부딪히는 현실은

사모님 혼자 세 아이의 교육과 양육을

감당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남편 목사님은 사역으로 집에 오실 시간이

거의 없으시니까요.)



빚을 지지 않고

주님이 주신 재정으로만

살아가겠다고 결심한

또 다른 부부는

여러 어려움에 부딪혔습니다.



사춘기인 큰 아이에게 줄 방이 없어서

계속 눈치를 보는 상황이 벌어지고,

가정에 차가 없으니

개인차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난감하거나 마음 상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특별한 마음을 받고,

그 마음을 따라 사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믿음을 따라 살다 보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날마다 보면 좋으련만

하루하루가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성경을 묵상하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현장이

내 생각과 전혀 다른 모습임을 깨닫고

놀랐습니다.



"군인들은 갈대로 예수님의 머리를 때리고

침을 뱉었습니다.... 실컷 놀리고 나서

....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예수님을 끌고 갔습니다.


.... 이들은 제비를 뽑아 예수님의 옷을 누가 차지할지

결정하여 나누어 가졌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때는 아침 9시였습니다.

_마가복음 15장 19절~25절, 쉬운 성경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탄식하게 되는 상황,

알 수 없음과 슬픔과 고통이 뒤엉킨 난장판 같은 현장에서

하나님의 뜻, 십자가가 완성되고 있었습니다.


낙심할 일로 가득 찬 것처럼 느껴지는 하루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 삶의 주인이 예수님이심을

의지적으로 내뱉고 또 내뱉습니다.

그런 고백 끝에 흐르는 눈물은 낮아진 마음에

평안의 샘이 됩니다.


엉망진창인 것처럼 보이는 삶에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음 이곳저곳에 생채기가 나고,

버리고 싶은 자의 모습일지라도

십자가가 내 안에 세워지고 있음을 믿겠습니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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