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이런 감성 촉촉한 날에는...
사랑에 능한 이들이 떠오르고는 합니다.
관계의 어려움으로 교회를 떠나겠다고
후배가 그녀를 찾아왔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원래 그러냐며 거친 말을
쏟아내는 후배의 이야기를 다 듣고,
그녀는 가만히 후배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 미안해...
내가 그동안 너를 위해 기도하지 못했구나...
그렇게 힘든 줄도 모르고 내가
기도하지 못했구나... 미안해.. 미안해.."
그녀의 미안해. 란 한 마디에
후배는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자신의 분노에 동의해주는 이들의 말도,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옳은 말'들도 많이 들어봤지만,
이런 말은 처음이었습니다.
미안한 건, 그들인데.
나에게 상처 준 건 그들인데,
전혀 상관없는, 그녀가
미안하다고 합니다.
후배의 분노 뒤에 숨겨져 있던,
정말 듣고 싶었던 그 말을
그녀가 대신 전해 주었습니다.
절대 회복될 것 같지 않은 아픈 마음이
사람은 믿을 수 없다고 낙심한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이들을 만나면 회복되나 봅니다.
그녀는 정말 사랑에 능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내가 참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비가 내리는_멜렝꼴리한_날에는_사랑의 노래를
#예수님을 닮은_마음들_사랑의 마음들
#그나저나_비는 언제_멈추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