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능한 그녀

by 이음음


DSC_0807.jpg 비가 온 뒤에만 볼 수 있는 약속 @Leeeum


비가 주룩주룩~ 이런 감성 촉촉한 날에는...

사랑에 능한 이들이 떠오르고는 합니다.


관계의 어려움으로 교회를 떠나겠다고

후배가 그녀를 찾아왔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원래 그러냐며 거친 말을

쏟아내는 후배의 이야기를 다 듣고,

그녀는 가만히 후배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 미안해...

내가 그동안 너를 위해 기도하지 못했구나...

그렇게 힘든 줄도 모르고 내가

기도하지 못했구나... 미안해.. 미안해.."


그녀의 미안해. 란 한 마디에

후배는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자신의 분노에 동의해주는 이들의 말도,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옳은 말'들도 많이 들어봤지만,

이런 말은 처음이었습니다.


미안한 건, 그들인데.

나에게 상처 준 건 그들인데,

전혀 상관없는, 그녀가

미안하다고 합니다.

후배의 분노 뒤에 숨겨져 있던,

정말 듣고 싶었던 그 말을

그녀가 대신 전해 주었습니다.


절대 회복될 것 같지 않은 아픈 마음이

사람은 믿을 수 없다고 낙심한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이들을 만나면 회복되나 봅니다.


그녀는 정말 사랑에 능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내가 참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비가 내리는_멜렝꼴리한_날에는_사랑의 노래를

#예수님을 닮은_마음들_사랑의 마음들

#그나저나_비는 언제_멈추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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