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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음음 Jan 19. 2021

눈물  흘리던 그녀의 고백

얼마 전 만난,
눈이 크고 예뻤던 선교사님.

20년 넘게 여자 홀로 선교지에서 지낸
이야기를 들으며,
성경 속의 한 여성이 떠올랐습니다.
.


공식적으로 전도가 금지된 선교지였기에
생사가 오고 가는 위험한 상황이
종종 벌어졌습니다.

게다가  그곳의 문화에서는
혼기가 지났는데도 여자 혼자 지낸다며
문제 있는 여자라는 의심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2~3일 동안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한 사람을 만나 돌보고 복음을 전했던
수년의 지나고,
복음을 모르던 지역에 믿는 이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열매는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흘린 눈물의 시간도
하나님이 받으셨더라고요."

그저 버티며 흘리던 눈물의 시간도
하나님이 선교사님에게 맡기신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

20년 동안 생명을 낳기 위해
선교지에서 흘린 눈물 이야기를 들으며
성경 속의 여인, 한나가 떠올랐습니다.

술이 취했다고 의심받을 만큼
한나는 애통하며 슬피
울었습니다.

낙심과 슬픔과 눈물이 뒤범벅된
시간을 주목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의 주목하심 안에서
그녀는 바뀌었습니다.

소중한 아들 사무엘을 드리고,
한나는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고백으로
찬양을 불렀습니다.

눈물의 기도는
찬양의 기도가 된다는 소망을
전해주신 선교사님.
그 소망이 제 안에도 품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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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선교사님 #하나님의시선 #여성의눈물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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