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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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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음음 Jun 16. 2021

신혼방에 그려진, 피식 웃게 만드는 그림

르네상스 만테냐


이렇게 좋은 날씨에

자꾸 들썩이는 엉덩이를 진정시키며,
르네상스 자료를 정리하는데,
피식 웃게 만든 그림.

하늘이 열린 듯한 천장 벽화가
지금이야 낯설지 않지만,
500년 전이었던

1473년, 당시에는 그야말로 혁신적이었던

시선이었을 것 같네요.
(입체적인 3D 화면의 선구자라는 소문이)


신혼의 방이라고도 불리웠던 궁정 침실에

그려져 있던 천장 벽화라고 하는데,

(그래서 이렇게 구멍 뚫고 엿보는 듯한 그림이?)





발꿈치에 힘을 주고 서 있는

아기천사들의 튼실한 허벅지와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큐피드를 상징하는 아기 천사들의

장난치는 모습이 성적인 의미를 가진다는 해석도 있고)


여하튼,

만테냐가 아기천사들의

통통한 다리를 그리며
키득거리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아님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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