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으로, 마음토닥토닥-
"가끔 사람이 식물처럼 보인다.
하도 자주 웃어서
웃고 있지 않아도
눈 끝에 주름이 잡혀 있는 사람.
혹은 너무 자주 찡그리고 살아와서
찡그리지 않아도
미간에 주름이 잡혀 있는 사람...
어떻게 살고 있는지,
혹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대략적인 역사가 몸에 묻어나오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해를 좇느라 이리저리 휘어져 자라난
식물을 보는 것 같다.
기타를 치다 보니
조금씩 왼손과 오른손의
모양새가 달라졌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나는 내 양손을 나란히 펴두고
그것을 번갈아 바라보며 생각하곤 한다.
무엇을 좇아
어떻게 휘어진 식물인지 가늠해본다. "
_ 가수 요조의 <요조, 기타, 등등> 중에서
특별할 것도 없는 이 하루가 지나기 전에
요조양이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향해 휘어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