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 글로, 마음토닥토닥-

by 이음음

"됐어. 헤어져"


이제는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던

그 남자와 결국 한 집에서 살게 될 줄이야!

사랑의 향방은 알 수 없나 봅니다.


사랑도, 인생도 한결같은 방향이라면 좋겠지만

예측하지 못한 길로 달려가 버리죠.


차가운 배신의 칼날에 맞아

죽은 마음이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참 이상하다 생각했던

영화 제목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얼지 마, 죽지 마, 부활할 거야"


글자 안에서 얼마나 많은 위로와 희망을 찾아냈는지.

영화를 보지 않았어도 이미 마음은

다른 세계에 발을 딛고 있었습니다.



헤어졌던 그와의 관계를 생각해 봐도 그렇더군요.

그것이 진짜라면

부재와 고통을 통과한 후

더 간절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부활하나 봅니다.

그래서 마음이 얼어버릴 지라도

죽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제발.


순서 없이 몰아치는 기쁨과 슬픔이

가득한 인생에 대해

지혜자 솔로몬은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라

이 두 가지가 우리 인생에 있어

사람이 자신의 미래 일을

헤아리지 못하게 하셨다"



지혜자도 인생의 답을 찾다

겨우 내린 답이 이것이었나 봅니다.

알 수 없다.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사랑과 인생이기에

지혜자도 그저 오늘 기쁨이 오면 즐거워하고,

슬픔이 오면 되돌아 보라고 말합니다.




슬픔이 너무 무거워

절망한 마음이 되었다 하더라도

쉽게 단정 짓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알 수 없으니까요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을 보면서

배웠습니다.

꽁꽁 얼어버린 겨울 땅을 흔들며

결국 연둣빛 싹은 올라온다는 것을.

그것이 진짜라면,

부활할 것입니다.


"얼지 마, 죽지 마, 부활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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