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돌아보며..
12살, 9살이 되는 아이들은 스스로 하는 일이 많아졌고 독립된 인격체로 세상을 향해 한 발자국씩 나아간다. 이제 '엄마'라는 자리만 지키려 했던 나를 좀 내려놓고 '나'라고 불리는 사람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여겼다.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기 시작했고 2024년 집 근처 요가원이 생겼는데 그곳은 몸과 마음 즉 명상이 동반되는 곳이라 끌림이 있었지만 가볼까? 말까? 저울질만 하고 선택하지 못하고 있었던 곳이 의식의 창으로 떠올랐다. 마침 제빵 선생님께서 자신이 다니는 요가원이 있는데 좋다며 내게 추천을 해주었다. 그분을 신뢰하였기에 또는 내가 저울질하던 곳이었기에 "그래. 일단 가보자."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하루에도 열두 번 아니 분 단위로 바뀌는 변덕스러운 습성이 있어 다짐했다고 하여 온전히 그것을 붙잡을 수 있는 무언가는 아직 내게 없다고 판단되었다. 하여 25년이 다 가기 전 요가원에 등록하였다. 돈을 지불했으니 안 갈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요가 훈련에 있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요가 매트, 요가복, 땀수건, 매트 닦을 용품까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요가 수련생 느낌이 물씬 풍기며 출렁거렸다.
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던 저울은 수평을 맞춘 기분이었다.
갈까? 말까? 할 때는 가지 말아야 하고, 할까? 말까? 할 때는 해야 한다는 말이 떠오르며.
온전히 내게 집중하는 한 해가 되기를 다시금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