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속에서 혼자
외롭게 타오르는 마음이여.
고통의 검은 꽃이
심연에서 너를 맞는다.
고뇌의 높은 나무가
가지를 편다.
그 가지에서
영원의 새가 노래한다.
고통의 꽃은 묵중하여
말이 없다.
나무는 자라 구름 속에 닿고
새는 하염없이 노래한다.
헤르만 헤세
유한한 존재로 살아가는 동안 세상, 자연, 사람, 책 을 통하여 깨닫고 그 깨달음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희망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