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속에서 혼자
외롭게 타오르는 마음이여.
고통의 검은 꽃이
심연에서 너를 맞는다.
고뇌의 높은 나무가
가지를 편다.
그 가지에서
영원의 새가 노래한다.
고통의 꽃은 묵중하여
말이 없다.
나무는 자라 구름 속에 닿고
새는 하염없이 노래한다.
헤르만 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