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삶은,,,

에세이

by 이건우

요즘은 다시 에너지가 낮아지는 상태이다. 한동안은 생각했던 것을 그대로 이루어 나가고 있다는 도취감과 생계를 해결했다는 믿음, 앞으로는 이렇게만 살아가면 된다는 자신감에 취해 있다가 다시 또 내려가는 중이다. 과연 이게 맞을까 하고.


어째서 너의 행복은 나의 불행이 되고 나의 불행은 너의 행복이 되는 걸까.

어째서 사랑과 믿음은 없는 것으로 치부되고 사람들은 냉소에 빠져들며 남는 것은 돈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걸까.

어째서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지 않는가.

어째서 내가 바라는 삶에 다시 돈이 떠오르기 시작했나.

어째서 너와 나를 비교하고

너의 떡이 더욱 커 보이는가.



다시 뿌리를 생각하자.

나는 역시 책이 좋다. 문학이 나를 살리고 있다. 더 쓰고 싶다. 잘 쓰고 싶다. 나누고 싶다. 웃고 싶다. 웃게 하고 싶다. 정을 통하고 싶다. 존중하고 받고 싶다. 서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싶다. 천천히, 차근차근, 여유롭고 싶다.


이 외에는 모두 잠깐 스쳐 지나가는 욕망일 뿐.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리는 것들.


그래서 무얼 어떡할까. 나는 이미 꽉 차있는데. 내 마음대로만 살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려면 타인의 마음에 맞추어야만 한다. 아.

나로 살기가 이렇게도 어렵다. 사람들이 냉소를 쉽게 갖는 원인은 이런 것이구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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