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건우 Nov 07. 2024

[실습 69일] 당신들은 시사에 관심있지 않다

기후위기,전쟁,인구절벽

당신들은 시사에 관심있는 것이 아니다. 

국내외 정세와 환경오염, 우리의 미래와 현재에 대해 관심가지는 것이 아니다. 

그대들은 오로지 본인 몫을 챙기는 것에 몰두하고있다. 

젊은 세대가 뉴스를 안본다고, 시사상식이 부족하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 


어떤 대화든간 결국 돈얘기로 마무리하는 재주가 있는 사람들.

전쟁과 미국대선, 인구절벽과 기후위기에 대해 논하면서 어째서 이야기의 끝은 서울에 아파트를 사야한다는 것과 석유회사의 주식이 빠져나가 힘들다는 이야기가 되는지.

정말 이 문제들에 대해 걱정한다면, 재난을 그대로 떠받들 뒷 세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했고 대한민국의 과도한 산업화와 착취스러운 기업문화가 우리들을 파멸로 이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논했어야 했다.

문제의 원인이나 대처하는 법에 대한 의견교류는 쏙 빼놓은 채 결국 정부기관이 알아서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이들.

 


안타깝게도 우리사회의 문제는 우리의 것이기에 시민들의 생각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 해결될 수 없다.

그러니 정부에게 문제해결의 책임을 전가하는 짓으로 사회의 문제와 본인을 분리하지 말길 바란다.

ESG경영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껍데기만으로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덮을 수 없다.

본인 또한 자연의 일부이며 사회의 일부임을 직시하기를.

우리의 위기가 곧 본인의 위기임을 회피하지 말기를.

본인들의 순응적인 폭력성을 외면하지 말기를.

먹고 살아나가야 한다는 명목으로도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기 바란다.




한국의 굵직한 대기업. 그것도 환경문제와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산업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들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회피하고 생각하기를 거부하며 오로지 본인 몫을 챙기는데에만 관심이 있고 해결에 관해서는 모두 정부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사태에 대해 나는 우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전 10화 [실습 58일] 직장의 고통으로부터 달아나는 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