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상담 끝에 결국 약물치료를 병행해보기로 했어요.
사실 처음엔 솔직히 말하면
'약을 먹으면 금방 좋아질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만큼 지쳐있었고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막상 약을 먹어보니...
이건 그런 종류의 약이 아니더라고요.
공황장애 약은 감기약처럼 금방 효과가 나타나는 약이 아니었어요.
처방받은 약은 증상을 약간 완화시켜주긴 했지만
결국은 내 몸과 마음을 스스로 돌보는 시간이 병행되어야 했어요.
하루는 명상 앱을 켜두고 호흡을 조절하려고 애썼고
하루는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며 스스로와 대화하려 했어요.
심호습, 스트레칭, 햇볕 쬐기...
지극히 평범하고 단순한 것들이지만
이걸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는 게 참 어려웠어요.
처음엔 정말 이런걸 한다고 나아질까? 싶었지만
그래도 지금 이 상황을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어
계속 연습하고 훈련을 했어요.
제발 조금씩, 천천히라도 좋으니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제 시작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라는 마음을 다잡는 것도 중요하겠더라고요.
오늘도 저는 마인드 컨트롤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만큼도 잘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