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모두 바닥을 찍고 있었어요.
약을 먹고, 명상도 하고 있었지만
어딘가에 갇혀 있는 듯한 답답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몸을 움직여보기로 했어요.
회사 일도 사무직이라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었고
주말에도 일을 해야 했기에 운동이라는 걸 거의 잊고 살았거든요.
어떤 운동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몸과 마음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는 걸 찾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주 단순하지만 확실한 방법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매일 걷기"
체력은 바닥이었고
뛰는 건 무리라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괜찮으니
밖으로 나가서 30분 정도 걷기로 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온몸이 축 처지고
그냥 눕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나가서 걸었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당장 몸의 좋아진다거나 마음이 가벼워진 느낌은 없었어요.
오히려 초반에는 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했어요.
"힘들어도 그냥 누워있는 것보단, 나을 거야"
그렇게 매일 30분,
주말에는 조금 더 여유를 내서 1시간 넘게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당장의 효과는 없었지만
매일 조금이라도 걷는 그 시간만이라도
몸이 회복이 되고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아주 중요한 시작이었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