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1859년 템스강 변.
"호외요! 호외!"
뉴스 보이를 불러 짤랑이는 3펜스를 줬다.
가로등 옆 벤치에 앉아, 신문을 보려고 장갑을 벗었다.
악취가 진동하는 강, 사람들은 얼굴의 절반을 가렸다.
허리 정도 오는 녀석들이 방직 부품으로 끼워져 있는데, 옷을 산다.
산업의 찌꺼기들을 젖 줄기에 뱉어 내는데,
썩은 셔츠에 세상을 끼워 넣을 순 없지.
웨스트민스터의 새로운 가치가 된 빅벤.
면직물보다 가벼운 영혼들, 종이 치기 전에 사라졌다.
나는 가슴팍에 손을 넣었다.
옷을 잡아 구겼다.
다음 장을 넘겼다.
기차의 기적은 그들이 외치는 비명. 하얗게 뿜는 고통. 장갑보다 작은 손으로 바퀴를 미는데, 표를 산다.
검은 기술의 굴뚝이 선명하게 느껴지는데,
농아가 되어 가는 세상을 손으로 막을 순 없지.
영국의 새로운 가치가 된 증기 기관.
석탄이 사라질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새카만 호흡.
나는 입을 막던 장갑을 내렸다.
신문을 구겼다.
발을 옮겼다.
"이 장갑을 쓰렴."
한쪽 장갑을 뉴스 보이에게 주었다.
장갑은 한 짝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