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영 물 잡기

중급반 수영강습 6일 차 수영 일기

by 이순일

개구리가 헤엄을 잘 치는 비결은 뭘까?

문득 오늘 수영을 하면서 생기는 의문이다..

물속에서 개구리가 헤엄(평영)을 치는 걸 보면

그야말로 쭉쭉 나간다..

갑자기 오늘은 개구리가 부럽게 느껴진다..


평영 발차기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6일째로 접어든다..

자유형이 익숙해지고 배영이 자연스러워지는 이즈음,

새롭게 다가온 평영의 발차기는 아직도 어색하기만 하다.


그동안 손을 통한 물 잡기를 이해하고 연습하였는데...

평영은 새로이 발을 통한 물 잡기라고 본다..


엄밀히 말하면

발을 통해 얼마만큼 물을 잘 밀어주느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것 같다..


지금의 강사는

물 잡기에 관한 한 독보적인 이론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배우는 같은 시간대에 옆반은 상급반과 연수반인데...

맘에 들게 팔 돌리기와 발차기를 하는 자가 별로 없다고 한다..ㅎㅎ

제대로 배우고 있는 우리가 나중에 더 나을 거라고...ㅎㅎ


고로 늦더라도,

잘 안돼서 짜증이 나더라도,

제대로 발차기를 한 가지 한 가지 연습하란다..

배울 때 확실하게 배워야만

상급반에 가서도 남에게 욕먹는(?) 일이 없단다..ㅎ

생소한 발을 통한 물 잡기가 잘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는 눈치다...


그런데...

허우적거리기만 하고 제대로 전진을 안 하던 것이..

강사가 시키는 것을 믿고 계속 연습을 하니..

드디어 전진이 된다..

조금씩...

조금씩...

아주 조금씩..


연습과정에서 제일 조심할 것은

나만의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ㅎㅎ

강사는 그게 눈에 보인단다..


안되더라도...

시킨 그대로 하나씩,

하나씩 제대로 하라는 얘기..


다시금 이 말을 마음에 새긴다...

1㎝를 전진하더라도

계속 시킨 대로 연습해야겠다...

keyword
이전 05화23명이 한 명에게 수영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