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즐기자
매일매일 수영을 하다가
거의 일주일 만에 수영장을 찾았다..
수영을 좋아하고 물을 즐기는 나로서는
좀 드문 일이다...
도저히 수영을 할 수 없는
그 어떤 다른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ㅎ
특별한 일이 없다면
나는 매일 수영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면
담배를 피워본 적은 없지만
내겐...
금단현상이 아닌
금수(?) 현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수영을 하지 못하는 첫째 날이면
손떨림?
긴장?
불안감??
ㅎㅎㅎㅎ
좌우지간 편치가 않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또 이틀이 가고
일주일이 지나간 뒤...
수영장을 향하는 날이면
물이
내게 물어 오는 듯하다..
야! 오랜만이야
어디 갔다 왔어?
내가...
기다렸잖아...
너무나 반갑다 ^^
그런 설렘
그런 기대감으로
수영장을 들어선다...
샤워실 관리하시는 분의 인사 또한 반갑고..
항상 수영을 같이 하지만
눈에 익은 영자들의 모습 또한 더욱 반갑다..
그들도 그럴까?
아마 그럴 것이다...
그중에 한 분은
인사를 건넨다...
요즘 왜 안 보였냐고..
그리고
물에 들어선다..
살며시
그리고
살포시...
물속에 머리를 담가 본다...
살짝
반만 머리를 담그고
물밖의 모습과 또 물속 모습을 바라본다...
나는 이때가 가장 좋다...
그리고
가장 우아하게
가장 부드럽게
물을 가르며
앞으로 미끄러져 나아간다..
물을 느낀다..
감싸 안아주는 물의 포근함을 느끼게 된다..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내 머릿속은
파아란 물로 가득 채워진다...
파아란 하늘이 펼쳐지고
내 머릿속은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물의 보글거림과
하얀 물보라 속
띄워 보낸 나의 일상은 잠시 잊어버리게 된다..
물은
그렇게 나를 반겨하고
나를 맞아주고
힐링을 경험케 해 준다..
나는 지금 산책 중이다..
파란 상긋한 바람과도 같은
물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나는
산책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