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은 산책처럼 가볍게 즐겁게

수영을 즐기자

by 이순일

수영을 산책처럼...


항상 그랬다

빠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게

조금은 빠른 느낌으로

워킹하듯이...

수영은

그렇게 해야 한다..


처음 물속에 입수를 한 후

한 바퀴.. 두 바퀴...

횟수를 늘려 가다 보면

옆에서

총알처럼 추월해 나가는 이들이 있다..

단거리 선수들이다..ㅎㅎ

바바바바바바.....

발이 보이질 않는다.

그냥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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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어 앞을 보면

앞에 가는 영자들의

발이 보이질 않는다...

역시 그냥 보낸다..


자칫

그 리듬을 쫓다 보면

나 또한

템포를 잃어버리기가 일쑤다..

그래서

반드시 머리에 템포 트레이너를 장착한다...


빠르지도 않게

느리지도 않게

삡- 삡-삡!

정확히 1.00초 만에 한 번씩 울리고

이 리듬에 맞춰 팔을 밀어 넣는다...

1분에 50미터를 가는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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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영이 끝나는 순간까지

이 리듬으로 돌다 보면

많은 주변의 영자들이

레인의 끝에서부터 동시에 출발을 한다..

마치 경주라도 해보자는 듯하다..

당연 나보다 빠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의 수영은 레이스가 아니다..

원하는 시간 내에 도착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조금 빠른 걸음으로

상쾌한 공기를 가르듯이

조금 빠른 리듬으로

물을 가르고 나아간다..


그리고

그들을 보내고..

레인의 끝에 다다르면

숨을 고르고 있는

그들을 만나게 된다..


다시 턴을 하고

돌아서는


나의 수영은

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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