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호흡 수영은 자세 교정에 도움을 준다

연수반 수영강습 2일 차 수영일기

by 이순일

"여러분 이제야 연수반 티가 나네요...ㅎㅎ"


강사가 오늘 강습을 마치면서 한 말이다..

여름철 내내 수박을 잘 키웠다면...

이제는 먹기 위해서 요리조리 칼질을 하고 있다..

과연 맛은 어떨까?...ㅎㅎ

요즘 수영강습을 과일로 표현해 봤다..


그만큼 내가 느끼기에도

신규로 배우는 단계에서

세세히 폼을 다듬어 가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기본체력이 다져져 있고,

4대 영법을 다 배웠다는 전제하에 시작되는 강습이 연수반이기에...

아무래도 기술적인 측면이 우선시 되는 거 같다..


물론 이 테크닉을 연마하려면

기본이 충실히 되어있어야 하겠지..


오늘의 포인트 또한 여느 날과 다르지 않다..


먼저 자유형 6바퀴를 돈다....

손동작에 많은 신경을 쓴다..

몸전체에 리듬을 탄다

팔을 통해 전진을 하려 하지 않는다..

몸 전체를 쭉쭉 앞으로 밀어주며 롤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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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박자...

마음속으로 세어준다

내 동작에 박자를 줄 수가 없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다...


수영은 반복의 연속이다...

고로

타이밍과 속도가 일정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 둘을 하든지

하나 두울 셋을 하든지...

자기만의 박자를 통한 리듬미컬한 수영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배영 다섯 바퀴..

다리를 젓는 데 있어 절대 조급하지 않다..

두 다리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롤링이 잘 되도록 한다...

자유형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뻗은 팔을 쭉 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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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접영연습에 들어간다..


웨이브 두 바퀴!!

접영의 전진은 발차기가 아니다..

웨이브다..

수영이 끝나는 날까지 항상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접영에선 발차기란 표현보단 발누르기가 맞을듯하다..


웨이브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접영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힘으로도 접영을 할 수 있겠지만

웨이브가 잘된다면 접영은 정말 쉽다..


자유형 발차기에 접영팔동작으로 두 바퀴!!..


평영 팔동작에 접영 발차기 두 바퀴!!...

잠영으로 웨이브 두 바퀴!!..


그리고

마지막으로 접영 두 바퀴!...

머리 들고서 한 바퀴..

머리 숙이고서 한 바퀴...


오늘 느낀 거지만

25m는 무호흡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머리를 파묻고(?) 수영이 가능한 거리...


수영이 잘 안 된다고 느낄 때..

무호흡은 교정에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다..


내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호흡인가?

동작인가?

의문이 갈 때에는

무호흡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금방 문제를 찾아낼 수가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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