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반 수영강습 5일 차 수영일기
아! 이거구나!!
라는 느낌이 수영을 하다 보면 불현듯 깨우쳐질 때가 있다... 강사가
가르쳐 주는 지식과 내가
그것을 반복해서 연습을 하다 보면 첨엔
이해가 안 된다.. 근데
강사는 계속 피를 토하며(?) 시킨다... 왜
그러지?
라고 의문을 달아보지만... 곧
다른 생각하지 않고 바로 시킨 대로 한다... 왜냐하면 지금
내가 배우는 수영은
어느 외계행성에서 뚝하고 떨어진
새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많은
영자들이 거쳐갔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따라가고 있다... 그래서
선수를 하기도 하고, 코치를
하기도 하며... 많은
이들에게 그 불변의 진리를 가르치고 있다.. 근데
배우는 입장에서는 수영만큼
바로 이해가 되질 않고
어렵다고 생각되는 운동도 없는 거 같다..ㅜㅜ
하지만 계속한다.. 반복해서
연습한다... 그리고
아주 가끔... 앗
이거다!! 하고
깨우침이 온다.. 마치
사금을 캐듯이 부지런히 걸러줘야 겨우 모래알만큼... 그리고는.. 이
느낌은 오래 지속되질 않는다... 다시
제자리 또는 뒤로 퇴보한다..ㅠㅠ
수영을 하면서 손을
젓다보면앗!
이거다!! 하는 느낌이 온다... 발을
치다 보면 아!
이거구나 라는 감동이 온다.. 숨을
쉬다보면어!
편하네?라는 평안이 온다... 이건
뭐지? 분명
찾고 깨달았는데... 아주
모래알만큼의 맛만 보여주고 사라진다.. 수영은....... 이래서
꾸준하고도 긴 시간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거 같다.. 7~8개월
정도 강습을 받고서 자칫
4대 영법을 다 배웠다고 자만하는 것은 말 그대로
아기가 걸음마를 떼면서
이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정말
사금을 캐는 심정으로 난 매일 수영장으로 향한다.. 정말
감질나지만... 캐지 않으면
그대로 모래 속에 묻혀서 내 것이 될 수가 없지 않은가!! 8개월 차에
접어드는 나의 수영은 날마다
초보의 마음으로 어?
뭐가 잠깐 왔었는데?
라는 것을 찾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지름길을
가지 않고, 정도를
걸을 것이다.. 수영은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내가 알기 때문이다..